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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잘못된건진 모르겠지만
게시물ID : today_636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빠나나쨩
추천 : 4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07/25 23:13:31
사고회로의 어딘가가 고장난 기분이었다.
근데 이제 좀 나아진 듯.
아닌가? 다시 고장났나?
하여튼간에 많이 울고 많이 화냈다는거다.
엄마는 아직도 내 병을 이해 못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우울감을 남들도 다 가지고 있는거라며 폄하한다.
나는 그저 죽고싶을 뿐이었는데.
그래도 괜찮다. 이제 저런 엄마를 이해할 수 있다.
엄마도 많이 힘들었고, 엄마도 많이 흔들렸으니까.
그래도 가끔씩은 엄마가 미울때도 있다.
그건 어쩔 수 없다. 가족관계를 떠나 나도 사람이니까.
그냥 그렇게 사는거다. 우주를 떠다니는 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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