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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아픔을 줬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게시물ID : today_63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rugetta
추천 : 2
조회수 : 18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7/28 02:10:32

 사과를 할 때엔 
 아물지 않은 상처에 말 없이 무대응으로 그대들을 내쳤는데

 오랜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제는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

 뒤를 돌아보니 
 그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고 
 흐릿한 그림자들만이 내 마음에 짐이 되었다.

 그림자의 주인을 찾아 나서고자 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 흐릿해져버린 이름 석자에 
  발걸음을 내딛을 수 없었다.


 무엇으로 인해 상처 받았고
 무엇으로 인해 사과를 받았는지 
 
 그때의 기억을 시간 속에 버려두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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