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등록했다. 전에는 비용이 적게 드는 곳에서 받았고 (효과는 그다지 없었음), 그보다도 더 전에는 엄마돈으로 몇 번 받았었다. 요새 돈이 꽤 많이 생겼는데, 이참에 돈을 왕창 쓰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상담심리센터도 뒤적거리고 인터넷 여러곳을 찾아봐서 한시간에 8만원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 곳으로 등록했다. 어딜가든 처음은 똑같다. 어렸을 때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질질 짜다가 온다. 울면서도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무뎌질만도 한데 단지 기억을 떠올리고 말을 내뱉는 것 만으로도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흐르니 말이다.
다음주 부터는 크로스핏도 등록하려고 예약했다. 몸뚱아리를 토할정도까지 움직여서라도 잡생각을 지우고 싶었다. 내적 외적으로 다 건강하게 살고싶다. 정말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