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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의 높으신분 이야기. txt
게시물ID : military_549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nan5brien
추천 : 10
조회수 : 201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06 11:36:47


본인은 서울보다 후방에 있던 **도 **시의 제 * 군사령부에 근무 하였습니다.
후방인듯 후방아닌 전방 부대죠..

이 부대에는 정말 많은 장군님들이 계셨죠.
참고로 저는 군대에 포스타 1명, 쓰리스타1명.... 뭐이런식으로 있는 줄 아는 군의 계급도에 우매한 인간이였습니다.

저는 그 장군님들이 계시는 관사의 수리병이였구요. (관사외에 BOQ까지 전담)
관사에는 11명의 장군님과 1명의 대령(공군 이나 해군 소속)이 계시는 곳이였구요.



갓 자대 배치를 받고, 해당 근무처로 발령 됬을때의 이야기입니다.
그날은 몹시 더운날로 기억되네요..





일병이였던 저는 선임들과 함께 관사 청소를 들어갔습니다.
(장군님들이 전출을 가시면 다음 장군님을 맞이 하기위해...)




다음 장군님의 입주가 바로 다음날이였기에 이사를 하는 동시에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이삿짐센터 직원과 부관, 행보관, 관리관,장군,이 뒤엉켜 집안을 청소 하는데 
그 **장군님이 저희관사의 비품인 컴퓨터를 주섬주섬 챙기시는겁니다.
그것도 박스에 담아서 안보이게..


무슨 생각인지 일병은 대담하게, 혼잣말이지만, 크게 












"어? 컴퓨터 가져가시면 안되는데....."
"어? 컴퓨터 가져가시면 안되는데....."
"어? 컴퓨터 가져가시면 안되는데....."

모두의 이목이 저와 장군님에게 집중됬습니다.

진짜......식은땀이 막 줄줄....진짜....ㅈ됬다....가 뇌리를 스쳤습니다......

하지만 장군님은 "허허 이거 내꺼야 내가 가져온거야" 라고 하며
병사가 비품을 지키려는게 참 용감하네 라시면서 휴가를 3박4일 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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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어....

네...그래서 휴가를 그다음날 바로 갔습니다.
 
휴가를 갔다와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 컴퓨터는 정말 관사의 비품이였고, 장군님은 그걸 들고 가신겁니다.
훗날 그분의 부관으로부터 컴퓨터의 금액을 받기는 했지만요.


참.....참....네.....생각해보니 어이가 없네요....







*요약 미친일병



출처 2012년 3월~13년 12월 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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