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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냥이가 무지개 너머로 떠났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25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피랑
추천 : 6
조회수 : 44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5/11 10:05:15
금요일 점심쯤 제게 와서 많은 분들이 살아주길 응원했던 안냥이가
2015년 5월 10일 밤 10시경 무지개 너머로 떠났습니다.
 
제게 온지 50여시간 남짓..
젖병을 안빨아 스포이드로 한방울 한방울 먹여가며 기력을 차리길 기대했지만
일요일 오전부터 급속히 힘이 떨어져갔습니다.
일요일 점심쯤 변을 스스로 흘리는데 보니..태변처럼 끈적한데 알껍질같은것도 섞여 나오는듯하고...
사태가 안좋음을 알아차렸네요.
어미와 생각보다 오래 떨어져 있었고 마지막 힘을 내서 기어 나왔던게 아닌가 싶어요.
이틀밤 따뜻한 곳에서 배 뒤집고 잠도 자고 얼마 되지 않지만 분유로 목도 축이고..
잘 커서 정들면 어쩌지라는 행복한 고민도 하게 하고.....곱게 있다 갔습니다.
아무도 모르는채 허망하게 간게 아니라 우리집 네식구가 머리 맞대고 가는 모습 잘 지켜봐주었고
어젯밤 1층 저희집에서 잘보이는 화단 소나무 아래 깊이 묻어주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아이들과 안냥이 한테 인사하고 눈물바람으로 등교,출근을 했네요.
 
그만한 녀석들 아무 이유없이 하룻밤 사이에도 떠나가지만 목청껏 빽빽거리며 울길래 건강하게 살아낼줄 알았는데..
마음이 무겁고 아픕니다.
작은 꽃 한송이 심어 두고 해마다 피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관심주시고 응원해주신분들께 면목이 없네요.
안냥이가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기를 빌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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