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노스키토에 삘 꽂혀서 계속 노스키토만 하고 있는데,
부족제는 상속제를 바꿀 수가 없어서 왕국 만들어도 다음 대에서 뿔뿔히 흩어지게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나이 많고 만족 붙은 가신 찾아서 40세 이상의 여성과 결혼시킨 다음 자기가 가진 땅 다 주면,
이 가신이 죽고 나서 그 땅이 아들에게 돌아옴."
이런 팁을 보게 됐습니다.
봉신에게 후계자가 없을 경우 그게 다시 군주에게 돌아오는 시스템을 이용한 건데요.
이대로 따라하다가 큰일났네요 ㅋㅋ
아아... 이교도 놈들은 첩질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ㅠㅠ
분명 61세에 39살 마누라랑 묶어놓고 땅 줬는데 그 사이에 첩을 두고 자식까지 숨풍숨풍 낳아놨네요.
첩이 임신까지 했네요. 으아아...
확인한 순간 혈압이... 지금 캐릭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다가 핵심 영토 다줘서 징집병 거의 못 뽑고
쟤랑 작위 회수 전쟁한다 그러면 봉신들이 도와줄 것 같지도 않고....
더군다나 아이언맨 플레이 중이었어요. 쥬륵...
결국 왕 죽고 다음대 왕으로 봉신 암살 -> 큰아들 암살 -> 둘째 암살
이렇게 시도하다가 걍 때려쳤습니다.
2.
다음 회차 플레이 도중 간신히 종교개혁하고 봉건제로 진입했습니다.
아직 요르비크가 잉글랜드를 박ㅋ살ㅋ 내고 있는 시점이라서 종교권위가 높아서 살았어요.
문제는 봉건제라고 상속을 막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여전히 선거 분할제였는데요.
낮은 왕권에서 장자 상속으로 바꾸는 팁을 보게 됐죠.
상속제를 말자 상속으로 바꾸고 장자에게 적당한 땅과 공작위를 주면
장자가 장자 상속제 파벌을 만들게 된다는 거였어요.
그대로 따라했는데.... 문제는 제가 땅 흩어지는 게 싫어서 외동아들 플레이를 해왔다는 것...
가문에 연장자가 없으니까, 큰아들놈이 장자 상속제가 아니라 연장자 상속제 파벌을 만들어버렸어요 ㅠㅠㅠ
으아아... 장자놈아 그러면 앙대 ㅠㅠ
결국 상속제는 다음 대 쯤에 바꾸기로 했습니다.
3.
팁을 보고 해도 이런 돌발상황이 당황스럽기 그지 없네요 ㅋㅋㅋ
해본게 아일랜드 초보자 플레이랑 노스키토로 지중해 꿀빨기 정도인지라
비잔틴 플레이나 이슬람, 인도 같은 경우는 얼마나 많은 바보짓을 해댈지 기대됩니다.
이런 맛으로 하는 것 같아요. 역시 막장제조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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