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인생의 큰 깨달음을 얻었던 날...
게시물ID : humordata_16072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플레어스
추천 : 0
조회수 : 4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1 21:17:58
전산일을 하느라 SI 프로젝트 한다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일을 많이 합니다.
벌써 한첨 전 일이긴 합니다.(30대 중반 정도?) 

그당시 두살 네살 아이들이 있을때라 어디가면 항상 아이들 얘기로 서먹함을 풀던 때였습니다. 특히 아줌마들은 아이 얘기하면 금방 친해지죠..
대기업 차세대 개발 프로젝트 하러 가서 팀 세팅되고 첫 미팅 자리였습니다. 큰 회의실에 저랑 저보다 두어살 많아보이는 한 여성 분 이렇게 둘만 앉아있었습니다. 한 5분 남은듯 한데 참 어색하더군요.. 이 어색함을 없애려고 대화거리를 생각했습니다. 슬쩍 훑어보니 키는 작은데 배가 임신 6,7개월쯤 된 배였습니다. 경험이 있다보니 개월수가 바로 가늠이 되더군요.. 음.. 이런 분께는 역시 아이 얘기가 딱이지..

"안녕하세요.. 첨뵙네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근데 임신하셨나봐요.. 첫애예요? 둘째?? " 이렇게 시작한 아이얘기로 서먹함이 사라지고 회의실에 다른사람들 올때까지 불편하지 않게 있을수 있겠다 싶었죠.. 근데 돌아온 대답은...

"네?? 저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참 오지랖도 이런 오지랖을.. 뭐한다고 첨보는 여자한테 임신 어쩌구.. ㅡㅡ
다행히 1년이상 플젝 하면서 친해져서 지금도 가끔 페북에 안부도 묻고 하지만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