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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의 무서움
게시물ID : freeboard_827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ko
추천 : 0
조회수 : 29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12 13:51:52
40이 넘은지 한참되다보니 나도 모르게 기성세대처럼 사회를 보게 된것 같습니다

'잔혹동시'논란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구구한 내용은 위 링크로 대신합니다

저도 처음 논란이 된 '학원가기 싫은날'이라는 동시를 봤을땐 충격을 받았습니다

요새 미디어의 별별 호러,고어스런 이야기가 넘처나는 상황에 익숙해진 저로서도 '학원'은 충격 자체였습니다
성인이 써도 충격인 상황에서 초등학생이 썼다는건 그야말로 멘붕...
처음엔 내용도 내용이지만 아이의 정신건강이 걱정스럽더군요 
그리고 그걸 작품이라고 올리라고 한 부모나 출판사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비록 미혼이라 애는 없지만 조카도 있고 교회에서 아이들을 돌보기도 한 저로써는 주변의 어른들을 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의 댓글로 욕을 한바가지 했고 분노도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났습니다

오늘 우연히 딴지일보의 관련칼럼을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진중권교수의 평이나 딴지일보의 칼럼엔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어린이는 어디까지나 어른의 보호와 간섭이 필요하다는 게 제 평소 생각이었으니까요

다만 칼럼에 있는 다른 작품과 부모의 이야기를 본 저로써는 제가 그동안 얼마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는지 알게되었습니다

'학원'이라는 시를 보고 화를 내기전에 '솔로강아지' 같은 다른 작품을 같이 봤다면 그냥 어린이가 아닌 한명의 작가로 볼수 있었을 텐데...
그리고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한명의 작가로 볼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저는 '학원가기 싫은날'이라는 작품을 10살 꼬마의 투정으로 봤는지도 모릅니다

나름 편견이나 고정관념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 했지만 40이넘어가면서 저도 그저그런 어른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젠 책들도 모두 회수되서 솔로강아지라는 책은 구할 수 없게 되었지만 다른 작품이라도 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512072811038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512102210735

http://www.ddanzi.com/ddanziNews/423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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