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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57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티타노마키아
추천 : 17
조회수 : 134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05/26 00:32:09

1 추운 겨울 어느날.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청년이 그날도 오토바이를 즐기기 위해 도로로 나왔답니다. 그런데 그날은 몹시도 추운 날이라 역풍을 막기위해 자켓을 반대로 입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 코너에 도달했을때! 상당한 스피드로 코너를 돌렸고 했지만, 실수로 그만 코너로 돌진하여 넘어진 채로 정신을 잃어 버렸습니다. 이윽고 사고소식을 듣고 달려온 구급대원은 자켓을 반대로 입고 넘어져 있는 그를 보고, "아앗! 큰일이다. 목이 180도로 돌려져 있어!" 하고는 목을 반대로 돌려버려서 청년은 죽고 말았답니다. 2 우리가 평상시에 아무렇지도 않게 보는, 손을 잡은 부모와 아이가 그려진 보행자 전용 표지판. 이 표지판에는, 실은 무서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수십 년 전 일입니다. 한 사진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공원 여기저기를 찍고 있었는데, 정말 사이가 좋아 보이는 아버지와 여자아이를 만났습니다. 부녀의 화목한 모습이 보기 좋았던 사진기자는 부녀의 다정한 모습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사진 찍은 걸 본 아버지는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카메라맨에게 화를 냈습니다. 아버지의 반응에 당황한 그는 아무 말도 못한 채 그 자리에서 급히 떠났습니다. 그 무렵, 정부에서 새롭게 보행자 전용 도로의 표지판의 디자인을 모집하고 있었습니다. 문득 사진기자는 공원에서 찍은 부녀의 사진을 디자인 원안으로 응모하고, 운 좋게도 채용되어 현재 보행자 전용 표지판의 그림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수개월 지난 어느 날. 사진기자는 신문을 보다 깜짝 놀라고 맙니다. 신문에는 여아유괴살인범의 기사가 있었는데, 범인이 바로 수개월 전 공원에 만난 부녀의 아버지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피해자인 여자아이의 사진도 같이 실려 있었는데, 역시 공원에서 본 여자아이였습니다. 3 모의고사가 끝나고 수능을 앞둔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 기숙사생이었던 A군은 기분전환을 위해 기숙사의 친구들과 담력시험을 하러 갔습니다. 장소는 기숙사로부터 가까운 뒷산에 있는 폐가로, 예전부터 고등학생이 자살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폐가 안은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간 흔적이 여기저기 있어 그다지 무서운 느낌이 들지 않아, 그들은 "시시하네... 모처럼 왔는 데, 볼 것도 없구만." 라며 악담을 하고 기숙사로 돌아갔습니다. 그들이 기숙사의 A군의 방에서 느긋하게 쉬고 있을 무렵, 갑자기 B군의 핸드폰이 울리고 핸드폰에서는 "아까 전에는 모처럼 놀러 와 주었는데, 없어서 미안. 지금부터 그곳으로 놀러갈께." 라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B군의 전화내용에 놀란 모두가 황급히 방에서 나오고 있는 데, 그때 울리는 A군의 전화. "너만은 놓치지 않는다!" A군은 그날 이후 핸드폰의 번호를 바꾸었지만, 당분간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나날이 계속되어 폐가에서의 일을 생각할 여유도 없어, 어느새 그 일을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봄. A군은 마침내 대학에 합격하여 대학 근처에서 자취 생활을 시작했습니다만, A군이 방에 전화를 만들어, 자동 응답 전화기의 메시지를 처음 재생했을 때... "이제... 천천히, 너의 방에 놀러 갈 수 있겠네?" 라는 폐가에서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4 마츠타니 미요코(松谷みよ子)의 현대민화고(現代民話考)에 실린 이야기.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옛날. 당시 집은 마루가 있고 부엌이 밖에 있는 구조였다. 택시기사 부인이 5살이 된 아이를 남기고 죽었다. 아버지는 일 때문에 집을 비우고 있는 시간이 길어, 옆집사람에게 아이를 맡기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택시기사라는 일이 정시에 끝나는 일도 아니고, 늦게 들어오는 일이 많아, 친절하게 보살펴 주고 있던 옆집사람도 점차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 아이를 혼자 두고 집에 돌아가는 일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아이는 외로워서 아버지가 돌아올 때까지 부모님의 이름을 부르며 울고 있었다. 어느 날, 아이의 울음소리 멈추고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옆집사람은 아버지가 이제야 일찍 오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나중에서야 "아빠, 이제 왔어요?" 하고 소리가 들렸다. 그런 날이 계속 되자, 옆집사람은 몰래 아이를 보러갔는데, 놀랍게도 아이는 어두운 방에서 혼자 웃으면서 놀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처럼……. 다음날, 옆집사람은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했다. 아버지는 아이에게 물었다. "밤에 누구랑 이야기하는 거니?" 아이는 해맑게 웃으면 대답했다. "응응, 울고 있으면 엄마가 와!" 아이의 대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아버지가 다시 물었다. "그래서 어머니가 어디서 오는데?" 그러자 아이는 마루를 가리키며. "마루에서 엄마가 기어 나와!" 4 어느 가족이 가족여행을 갔다가 여관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한밤중에 딸이 화장실에서 무참히 살해되었는데, 딸의 몸은 날카로운 칼에 난도질되어 있었다. 얼굴은 누군지도 모르게 판별이 되어 않을 정도로 베어져 있었고, 시체에는 혀가 없었다. 화장실은 출입구 외에는 작은 통풍구가 있었지만, 폭과 크기가 50cm도 안되어 도저히 사람이 다닐 수 없었다. 또한 사건현장인 화장실은 발견 당시 안쪽에서 문이 잠겨 있어 그야말로 밀실이었다. 경찰은 그 여관을 경영하고 있는 부부와 아들, 부근의 수상한 사람들을 조사했지만, 누구에게도 혐의를 찾을 수 없었다. 또한 밀실이었던 점과 아무런 증거가 남아있지 않는 점이 사건을 미궁 속에 빠져들게 했다. 그렇게 사건 해결의 진전이 없던 어느 날. 여관집 부부의 아들이 경찰서에 자진 출두하여 증언했다. "이웃사람들 눈도 있고, 이야기가 터무니없이 황당해서 여태까지 숨기고 있었지만, 저 자신도 두려워져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도촬을 취미삼아 캠코더로 천장과 지붕사이의 공간으로 객실을 촬영하곤 했습니다. 죄송스럽지만 사건 당일에도 도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화장실 창문이 열려……. 유, 유리 조각을 가진 작은……. 아니 이 테이프에 자초지종이 들어있으니 꼭 봐주시기 바랍니다." 아들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수사관들에게 테이프를 넘겼다. 아들의 모습은 뭔가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수사관들도 찜찜하게 생각하며 테이프를 보기 시작했다. 테이프는 소변을 보는 딸을 위에서 촬영한 영상이 담겨져 있었다. 변기에 앉아 있던 딸이 일어서려고 하는데, 갑자기 작은 통풍구에서 유리파편을 집은 아주 작은 모습의 노파가 소리도 없이 뛰어들어 왔다. 딸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노파가 든 유리파편에 의해 목이 베어 숨졌다. 시체를 무참히 베고 있는 작은 노파. 갑자기 천정을 보더니 외쳤다. "다음은 너야!" 이윽고 노파는 작은 구멍으로 사라졌다. 딸의 혀를 손에 쥔 채로……. 수사원 중에는 구토하는 사람, 우는 사람, 공포에 질린 나머지 실금하는 사람도 있었다. 결국 사건은 미해결인 채로 남아 있지만, 아직 그 테이프는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5 매우 사이가 나쁜 부부와 어린 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부부싸움 도중에 감정이 격해진 남편은 부엌칼로 아내를 찔러 죽이게 됩니다. 남편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늦은 일. 두려워진 남편은 부엌의 마루밑에 구멍을 파서 그 자리에 아내의 시체를 묻었습니다. 죄책감이 자수하는 일도 생각했지만, 그렇게 하자니 홀로 남겨진 아들이 불쌍해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는 "엄마는 멀리 여행을 갔다." 라고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는 "친가로 돌아가 버렸다." 라고 거짓말로 속여 왔습니다. 그런데, 그 날부터 아들이 자신을 보는 시선이 이상해졌습니다. 어딘가 자신을 의심하는 눈초리의 아들을 보자, '혹시 본 게 아닌가...' 불현 듯 생겨나는 의심. 끝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어, 아들을 죽여서라도...' 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런 생각을 계속 하던 어느 날. 그는 저녁식사를 하면서 아들에게 "우리 **에게 말해두고 싶은 게 있다" 라고 말합니다. 아들을 죽이기 전에 진실을 전해주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진실을 이야기하려는 차에 아들이 먼저 말을 건네 왔습니다. "아버지, 저도 묻고 싶은 것이 있는 데, 왜 엄마를 계속 업고 있는 거죠?" 6 소녀는 여름방학에 할머니 댁에 놀러갔다. 시골의 큰 집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소녀에게는 신기하고 두근두근하게 느껴졌다. 그 날 소녀는 2살 연상의 사촌언니와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 먼저 술래는 사촌언니. "이제 됐니?" "아니~." "이제 됐니?" "아니~." 숨을 곳을 곰곰이 생각하던 소녀는 생각 끝에 안방 이불 안으로 재빨리 숨었다. "이제 됐니?" "이제 됐어~." 그녀는 숨을 죽이고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사촌언니의 가벼운 발소리가 점점 귀에 들려왔다. 발소리는 가까워 졌다가 멀어지고……. 멀어졌다가 가까워지고……. 잠시 후, 언니의 발소리가 가까이 들려왔다. 아무래도 안방으로 찾으러 온 모양이다. "보이네? 빨리 나와~." 소녀를 발견한 듯 사촌언니가 말했다. 하지만 소녀는 가만히 있었다. 전에도 이 말에 속아서 걸리지도 않았는데도 제 발로 나왔기 때문이다. "빨리 나와~." 소녀는 계속 사촌언니의 말을 무시하고 있었다. "빨리 나와! 찾았는데도 계속 그러면 나 화낸다~!" 사촌언니는 어느 새 화난 어조로 말하고 있었다. 그런 사촌언니를 계속 무시할 수도 없어서 슬그머니 밖을 보았는데, 사촌언니는 안방 장롱을 살짝 열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안에 있는 거 아는데도 그러네! 정말 말 안 듣는다니까!" 사촌언니는 장롱 안에 손을 넣어 뭔가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이상한 생각이 든 소녀는 이불 속에서 나와 외쳤다. "언니! 지금 뭐해!" 언니는 당황한 표정으로 소녀를 보더니 비명을 지르며 장롱에서 급히 손을 뺐다. 그리고는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부, 분명 장롱 안에 누가 있었어……. 분명 손을 잡았단 말이야……." 언니는 그 손을 나라고 생각해서 잡았던 것이다. 저녁에 어른이 오셔서 장롱 안을 보셨지만, 장롱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7 그 날은 간호사이신 어머니께서 야근하시는 날이었다. 소년은 아버지와 함께 자고 있었는데, 태풍으로 바람 부는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이상한 시선이 느껴져서 눈을 떠보니 방문이 어느새 조금 열려 있었고, 그 틈새로 누군가 쳐다보고 있었다. 소년은 깜짝 놀랐다. 틈새로 보인 얼굴은 바로 아버지였기 때문이다. 옆에 주무시는 아버지가 주무시고 계셨지만 분명히 틈새로 보이는 얼굴은 아버지였다. 너무나도 놀란 소년은 이불 속에 벌벌 떨며 밤을 새웠다. 일주일 후. 소년의 아버지는 귀가 도중에 돌아가셨다. 평소 건강하셨고 주변에 원한 살 일도 하지 않으셔서 모두들 불가사의로 여기었다. 10년 후 아버지 제삿날, 소년은 친척들과 아버지와 추억을 이야기하다가 문득 10년 전의 일이 생각났다.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그 날 이야기를 하자 할머니께서 깜짝 놀라시며 이야기했다. "사실 니 애비한테, 어렸을 때 죽은 쌍둥이 동생이 있었단다……." 8 T군은 현재 22세의 대학생입니디만,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집 근처에 호수가 있는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 호수는 옛날부터 몇 사람이나 죽었다고 하여,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가까이 가지 않는다고 하는데, 어느 날, T군은 친구들과 함께 밤 늦게 집 근처에서 놀다가 우연히 그 호수까지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들중의 한명이 혼자 호수를 향해 걷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두들 친구를 멈추려고 했지만, 오히려 터무니 없는 강한 힘에 이끌려 그 친구를 붙잡은 채로 모두들 호수에 빠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호수에 허리가 반쯤 빠졌을 때, 맨 처음의 친구가 "어? 어째서 여기 있는 거지?" 라며 제정신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갑자기 오싹해진 그들은 급히 집으로 향하고 있는 데, 점차 뒤에서 사람이 뒤따라 오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뒤돌아 보았더니 5명의 사람들이 따라 오고 있었습니다. 근처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다시 집으로 향하고 있는 데, 발소리가 더 많아진 것처럼 느껴져 다시 뒤돌아 보니, 20명정도의 사람들이 뒤따라 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두려워진 그들은 힘껏 달려 도망쳐서 집으로 왔는 데. T군의 방은 2층에 있어서 창 아래로 보았더니, 30명정도의 사람들이 모두 여기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기절한 채로 아침을 맞이했는 데, 일어나보니 T군 방의 벽이 온통 핏자국으로 물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9 남자는 오토바이를 무척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 면허를 따서 매일같이 오토바이에 매진했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도 애인이 생기게 되었다. 애인과 데이트할 때는 오토바이를 탈 수 없어 아쉬웠던 남자. 그 날은 애인과 저녁식사를 하다가 대화가 오토바이로 넘어 가게 되었다. 오토바이를 한번 타 본 적이 없다는 그녀의 말에, 남자를 용기를 내어 오토바이를 같이 타기로 한다. 스피드광인 남자의 미칠 듯 한 스피드에 그녀는 남자의 허리를 잡고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한참을 정신없이 달리고 있는데, 터널 부근에서 갑자기 맞은편 차의 라이트가 빛났다. 좁은 터널이라서 아슬아슬하게 피한 남자. 다시 자세를 고쳐 잡고 달리고 있는 데, 뒤에서 그녀가 말했다. "중요한 걸 떨어뜨렸어요. 터널 입구까지 와주세요." 터널 입구로 가니 도로 위에 헬멧이 떨어져 있었다. 헬멧이 벗겨졌구나. 라고 생각하고 헬멧을 보는 순간 남자는 비명을 질렀다. 떨어진 헬멧 안에는 머리만 남아 있는 그녀가 슬픈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제야 어깨 너머로 돌아보니, 목이 잘린 그녀가 남자의 허리를 꽉 잡은 채로 있었다. 10 오늘도 남자는 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그의 유일한 취미는 바다낚시. 낚시를 하면서 세상사의 근심걱정을 잊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바다낚시라고 하지만, 그는 배멀미를 하기에 주로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곤 했습니다. 그 날도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하고 나갔습니다. 그곳은 심한 벼랑의 끝이라서 사람들이 그다지 찾지 않기 때문에, 그만의 명당이라고 생각되는 마음에 드는 장소였습니다. 저녁이 되어, "이제 그만할까나?" 라고 생각할 무렵. 조용했던 바다에서 갑자기 파도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일까." 남자는 가만히 보니, 아무래도 오징어 떼의 이동인 것 같았습니다. '옮다쿠나'하는 마음에 오징어들 사이로 실을 늘어뜨려 보았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물어 오는 게 아닙니까! 그런데 실을 감고 있는 데, 굉장히 힘으로 남자를 당기는 것이었습니다. 오징어치곤 매우 강한 힘으로 끌어당겨서 다시 바다를 살펴보는 데... 그것은 오징어의 떼가 아니였습니다. 몇백, 몇천이나 되는 사람의 손이었습니다. 낚싯대를 당기는 힘은 점점 강해지고, 결국 남자는 낚싯대를 놓쳐 버리고 마는 데, 바다 속으로 가라 앉는 낚시대에 수많은 손이 얽혀 따라가는 것을 보고 맙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벼랑은 자살의 명소로 유명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11 청년은 청소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었다. 어느 날 야근으로 3층 빌딩을 맡게 되어 베테랑인 사원 아저씨와 분담하여 청소하게 되었다. "꺄아아악~!" 마지막 지하 1층 남자화장실을 청소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 여자화장실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놀래서 나가보니 정장을 입은 여자가 화장실에 나왔다. "괜찮아요?" "누군가 화장실에 있어요! 절 덮치려고 했어요!" 여자는 울면서 1층으로 도망치듯 올라갔다. 청년은 청소용 대걸레를 들고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 "누구야 나와!" 소리치며 들어갔지만 상대가 흉기를 들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무서워져서, 조심조심 화장실 문을 열었다. 하지만 화장실 전부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창문도 없었기에 도망칠 수도 없었을 터.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나오는데 갑자기 아무도 없는 세면대에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청년은 깜짝 놀라 베테랑 사원에게 아까 겪었던 일을 이야기했는데, 사원은 놀라워 하며 '역시……'라는 표정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전에 이 회사에서 강간 살인이 있었지. 그래서 지하 1층 여자화장실에 유령이 나온다고 하는 소문이 있던데.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 같더라." "그럼, 아까 여직원이 올라간 후, 화장실에서 물이 흐른 건 역시……?" "아마도. 그런데 여직원이라니?" "아까 여직원 못 보셨어요?" "응? 그 일 이후로 이 회사에는 여직원이 없어!" 12 어느 모임에서 흉가를 갔다. 그 흉가는 귀신이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유명해서, 사진기, 녹음기 등을 준비하여 찾아간 것이다. 일단 흉가에 도착해서 녹음기를 작동시켰다. "실례합니다." 흉가 안은 의외로 깨끗했기에 모임 중 여자 한 명은 신기하다며 두려움을 잊고 돌아다녔다. 모두 사진을 찍으며 여기저기 돌아봤지만 결국 당초의 목적이었던 귀신을 볼 수 없었다. 유명한 곳이라 모두 기대했던 터라 모두들 실망하고 돌아오는 길. 문득 녹음한 테이프가 생각나 테이프를 들어봤는데, 녹음할 때는 못 들었던 소리가 들렸다. "실례합니다." "……네."(여자의 소리) "선배, 의외로 흉가가 깨끗하네요?" "……그래요?"(여자의 소리) "실례했습니다." "……기다려!!!"(남자의 소리) 13 평소에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있던 어느 절의 주지스님이 돌아가셨을 때의 일이라고 합니다. 존경받는 스님이라 그런지 주지스님의 장례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문제없이 끝났다고 합니다. 장례도 무사히 끝나, 모두들 모여 이야기하고 있을 때, 인근 마을의 한 부인이 사진들을 가져오면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 번 장례식때 사진을 찍었었는 데, 이상한 사진이 있어요..."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호기심이 생겨서 모두가 가담하여 사진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이 비치는 것도 아니고, 보통의 심령사진과 같은 수상함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별로 의심스러운 것이 없다고 말하자, 부인은 한 장의 사진을 모두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것은 모두들 주지스님의 관을 들고, 이장하려 가는 사진이었습니다. 모두도 한번씩 봤던 사진이었고, 수상한 것을 찾지 못했던 사진이라 모두들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자, 부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일 앞에서 관을 들고 있는 사람이 보이죠? 잘 보면... 그 사람은 스님 자신입니다." 모두가 놀라서 자세히 보니, 과연... 죽은 주지스님이 자신의 관을 들고 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평소의 주지스님은 굉장히 성실했던 분이라서 모두들 "역시 주지스님답군..." 라며 납득했다고 합니다. 14 영화를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퇴근 후에 언제나 비디오가게에 들러서 비디오를 빌려봤다. 비가 오던 어느 날, 그 날도 남자는 비디오를 고르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영화를 봐서 좀처럼 쉽게 고를 수 없었다. 포기하고 집에 가려던 순간, 구석에서 전에 보지 못한 비디오를 발견했다. 진열대 구석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치였다. 비디오 라벨에는 톱이라는 제목과 1,000원이라는 가격뿐, 다른 건 아무도 적혀 있지 않았다. 점원에게 물어보니 자신도 모르는 비디오라고 한다.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아 비디오는 오히려 남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가격도 싸서 결국 남자는 그 비디오를 사가지고 왔다. 지직……. 지직……. 집에 오자마자 비디오를 틀었는데,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 흑백화면 뿐이었다. 남자는 '사기 당했다.'라는 생각에 비디오를 꺼내려고 했는데, 순간 화면이 바뀌었다. 화면에는 긴 머리 여자가 걷고 있었다. 비가 내리고 있는데도 우산도 쓰지 않고 톱을 든 채 계속 걷고 있었다. '흠, 공포영화인가?' 순간 남자는 흠칫 놀랐다. 비디오 속 배경은 남자가 살고 있는 동네였기 때문이다. 여자는 동네를 계속 돌아다니고 있었고, 어느새 남자의 집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자는 남자의 집에 점점 다가갔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현관문을 톱으로 자르기 시작했다. 순간 비디오와 동시에 현관문이 잘리는 소리가 들려 왔다. "뭐야?! 진짜인거야?!" 남자는 예상하지 못한 공포로 어쩔 줄 몰랐다. 점점 화면에는 남자 집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침내 계단을 오르는 소리와 함께 화면에는 남자의 방문 앞까지 보였다. 그리고 살짝 열린 문틈으로……. 화면과 동시에 긴 머리의 여자가 보였다. 순간, 비디오와 동시 진행중이라는 걸 생각한 남자. 그는 재빨리 정지 버튼을 눌렀고, 화면이 꺼지면서 동시에 그 여자도 사라졌다. 남자는 바로 비디오는 버렸지만, 비디오는 다음날 사라지고 없었다. 소문에는 여전히 비디오가게 구석에 그 비디오가 놓여 있다고 한다. 15 일본 오키나와에는 유령이 곧잘 출몰한다는 장소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감이 강한 사람은 절대 가지 않는다고 하는 데.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도 그다지 그 장소에 가고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심령현상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부탁받아 마지못해 동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만약을 대비하여 그녀는 작은 옷감의 봉투에 소금을 넣어 부적삼아 주머니에 숨겨서, 한밤중에 친구와 함께 그 장소로 갔습니다. 그녀가 간 곳은 전쟁때 많은 사람이 죽은 장소로 과연 으시시한 분위기가 절로 나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의 입구에는 거대한 문이 있어서 소름이 돋는 경험을 하면서 문을 통과했는 데, 그때 중년의 남자가 갑자기 뒤에서 그녀들을 추월해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살며시 속삭였습니다. "소금은 소용없어." 그리고 남자는 사라져 갔고, 그녀는 정말로 무서워져서 돌아가고 싶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친구에 이끌려 반 울음상태로 가고 있었는 데... 그녀들의 앞에서 걷고 있는 한 여자가 손수건을 떨어뜨렸다고 합니다. 그녀는 그것을 주으면서. "떨어뜨렸어요." 라고 말했습니다만, 그 여자는 그녀를 지긋히 바라보며. "내가 보여?" 라고 말하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16 어느 남자가 병원에 한 달동안 입원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남자는 오른쪽 다리의 뼈가 골절되어 입원했었는 데, 오른쪽 다리를 제외하면 멀쩡한 관계로 침대에 계속 누워있는 건 상당한 고문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휠체어를 타고 흡연실에 가서 담배를 피는 것은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하지만, 휠체어를 타고 몇층 위나 되는 흡연실로 가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 그래서 그는 긴급환자 대비용으로, 평소에는 사용되지 않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몰래 밤에 흡연실로 갔다고 합니다. 그 엘리베이터내에 생각보다 큰 거울이 붙어 있습니다만, 1, 2층 통과동안 거울에서부터 이상한 시선을 느꼈습니다. 조금은 무서운 기분이 들면서 거울을 보았지만, 당연히 남자 자신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무언인가 이상한 기분이 계속 들었습니다. 계속하여 거울을 보고 있는 동안에 남자는 드디어 깨달았는데, 이상한 기분의 정체는 거울속에 비치는 남자의 눈이 깜박거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자가 눈을 깜박거리고 있었다면, 거울속에 비치는 남자의 눈이 깜박거리는 순간이 보이지 않을 터, 만약 그것이 보인다면... 그런 일이 있은 후론, 남자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17 때는 2차 세계대전의 일본 패전 직후, 일본은 미군의 지배하에 놓여지고 각 도시에서는 많은 미국 병사가 돌아다니는 시대였습니다. 어느 밤, 동네에서 미인으로 유명한 한 처녀가 카코가와역 부근을 걷고 있었을 때, 불행하게도 미국 병사 몇명에게 강간당했다고 합니다. 미국 병사들은 그 후, 여자가 괴로워하면서 죽어 가는 것을 즐기기 위해서, 잔혹한 일로 몸의 양팔, 양 다리의 아래 부분에 총탄을 박은 후, 도로상에 방치한 채로 떠났습니다. 여자가 빈사 상태를 헤매고 있었을 때, 운 좋게 유명한 의사에게 발견되어 부패하고 있던 양팔, 양 다리를 자른 후에야, 그녀를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아름다움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던 그 여자는 그런 모습으로 사는 것을 절망하여, 스스로 휠체어를 넘어뜨린 후, 철교 위로부터 달려 온 열차에 투신자살했다고 합니다. 사고후. 경찰은 선로안으로 그녀의 신체수집을 했습니다만, 이상하게도 그녀의 목부분의 신체가 완전히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대가 시대였던 모양인지 몇일이 지나자 그 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수개월 후인 어느 날 사건은 일어났습니다. 아침엔 건강했던 사람이 갑자기 변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사건이 일어난 집 근처로 연쇄적으로 변사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있습니다. 사망자가 늘어가자 경찰도 사건 해결을 향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는 데, 사건이 일어난 집에는 이상한 공통점이 발견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사망자는 사망하는 날 아침에 "어제, 밤에 이상한 빛을 보았다."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 실제로 당시 신문에도 기재된 사건이라고 합니다. 카코가와 경찰서에서는 사건 대책 본부가 만들어, 사건 해결에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었는 데, 한 경찰관이 사건이 일어난 집을 지도상에서 묶고 있는 차에 어느 기묘한 일을 깨달았다 합니다. 그 기묘한 일이란 그 지도에 쓰여진 곡선은, 손발이 없는, 게다가 목도 없는 기묘한 인간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음 희생자를 예측할 수 있으므로, 경찰은 사건의 빛을 본 사람은 반드시 신고하도록 주민에게 알렸다 합니다. 그러나, 지도의 곡선 상의 집에서는 빛을 보고 사망한 사람은 여전히 늘어만 갔는 데, 사실은 빛이 아니였다는 증언이 나타납니다. 그 증언의 주인공 또한 사망했습니다만, 사망하기 전 날의 아침,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밤에 왠 일이지 문득 깨어났습니다. 그러자 눈 앞에 희미한 빛이 보였는 데, 그것을 보고 있으니 무엇인가 빛 중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물체는 점점 커져 이쪽으로 가까워져 오는 데, 그 물체는 무려... 목도, 양팔, 양 다리가 없는 피투성이 사람의 몸으로 어깨를 좌우로 움직이면서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보고 있으면 더욱 가까워져 오므로, 무서워서 어떻게 하지도 못해서 눈을 감아 버렸습니다." 그 후, 그와 같은 토막난 신체를 보았다고 한 사람은 반드시 죽었습니다. 다가오는 죽음에 두려워진 사람들은 카시마 신사에서 대응방법을 문의했습니다. "어두운 곳의 저쪽에서부터 무서운 원한이 당신을 노리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지울 수 없는 원한입니다. 원한이 너무 강해서 그 원한을 풀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다만 당신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면 토막난 사람이 와도 절대 눈감지 않고, 입으로 카시마씨, 카시마씨, 카시마씨. 라고 세번 외쳐주십시요." 그 후. 예정대로 역시 토막난 사람은 왔습니다만, 그 사람은 공포에 참고 필사적으로 눈을 뜨고 키시마씨를 3회 말하자, 그 사람의 주위를 빙빙 긴 후, 사라져 버렸다고 합니다.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납니다만, 원한이 매우 강해서 그 사람이 여행을 가도 거기에서도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 후 그 사람이 어떻게 되었는 지는 불명합니다. 다만 매우 귀찮은 일지만, 이 이야기를 듣게된다면, 그 토막난 사람이 이야기를 듣게 된 사람에게도 언젠가는 나타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출처]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http://the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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