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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에게 연민을 느끼게 될 줄이야..
게시물ID : freeboard_8305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티이거
추천 : 0
조회수 : 21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12 22:27:17
이번 성폭행 사건에서 제가 처음에 느낌 것은 복합적 분노였습니다.

그런 더러운 놈과 같은 커뮤니티를 쓴다는 치욕과 주작일 것이라는 불신...

하지만 일부 회원들의 피해 경험을 보고 그들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인이라고 했었는데.. 그런 끔찍한 경험을 이야기해줄 정도라면 보통 가까운 사이는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단지 이 정도 일에 그런 말을 꺼내다니..

피해자는 생을 포기하고 싶으셨을텐데... 가까운 사이인 그 여시에게 겨우 털어놓았을텐데...

그런 걸 겨우 이런 일에 폭로하다니...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절대 그래서는 안되잖아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는 중대한 일입니다. 도대체가 왜?

지금 제 심정은 제발 주작이기를 바랍니다. 주작이라면 욕만 먹고 끝날 일이지만 만일 진실이라면... 그 피해자분은 삶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 여시분에게 연민을 느끼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한순간에 감정으로 결국 한 생명을 끝장낼 방아쇠를 당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기합리화로 우리를 욕할 수도 있으실테지만... 그렇다고 사실이 지워지지는 않습니다. 제발 주작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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