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를 지키고, 좋아하고, 아끼는 것은 좋지만
오유와 자신을 너무 밀착 시키고,
오유가 공격받는걸 자신이 공격받는걸로 생각하는건
별로 권장할만하지 않은데....
이 곳이 곧 나를 이야기해주는건 아니잖아요. 소속감은 가질수도 있겠지만, 그 소속감이 곧 오유와 내가 한몸이 되는건 아니니....
별 사람 다 있는 곳인데 그 사람들이 다 나와 정체성이 같을수 없듯이
오유와 자신의 정체성간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게 좋아요.
그래야 오유에서 뻘짓하는 사람들한테 덜 열받고
뻘짓하는 오유인 때문에 덜 당황할 수 있으며, 더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요.
스르륵에서 아재들이 운영자나, 여시를 쿨하게 신고하면서 별 화도 내지 않으며, 그냥 탈퇴해 버릴 수 있는것도
스르륵은 내가 소속감을 느끼고, 좋아하니까 가는 곳이니 그곳이 곧 나를 말해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저렇게 할 수 있는거거든요.\
내가 여기에 정서적인 힘을 너무 빼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즐길수 있는 거리를 각자 찾아봐요. 좀.... 아재가 보기에 여긴
오유와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밀착 시키는 사람의 비율이 좀 높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