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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바이크 일대기.
게시물ID : motorcycle_65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TS3231
추천 : 2
조회수 : 7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3 06:00:41
 어렸 을 적 아버지는 88을 타고 다녔다. 너무 오래 전이고 어렸을 적이라 88이란 모델명과 지금의 구형시티백과 비슷했다는 것만 기억이 난다. 아버지가 모는 오토바이 뒤에 여동생과 3인승 정원 초과로 달렸던 기억이 난다...때로는 뒤에 나무로 만든 빨래판을 묶어 3명까지 뒤에 탔던 적이 있다. 때로는 아버지가 화가 난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고 뒤에 타고 올때면 스로틀을 한계까지 당겨 고알피엠 영역에서 달리는 소리만이 기억에 남았을 뿐이다.
 
어렸을 적에 자전거를 많이 타서 그런지 17살에 원동기 면허를 땃다. 필기 시험도 실기 시험도 모두 쉬웟던 걸로 기억한다. 한 번에 붙었으니까.
 
19살 고삼의 시기에 공부가 하기 싫어 수능포기한다고 하고 여름부터 페xx나 치킨 집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다. 지금에서야 시급 계산 해보니까
1515원....그 당시 최저임금이 1865원 이었으니까 나름 적지는 않았으나 내가 그 때 했던 노동량에 비하면 적었었다. 주문 들어오면 내가 전화받고 닭 튀기고 포장해서 배달까지 내가 다 햇으니....다만 주인이 날 못믿어 금고 문은 절대 못걸들게 했따.당시 치킨값이 8~1만원 정도 했으니 내 인건비 이상은 했다고 생각 했으나 첫 달에 니가 처음와서 길도 모르고 그랬다고 5만원 빼가더라.ㅋㅋㅋ 거기에 삐져서 2달하고 그만 두었음.
 
치킨집을 그만 두고 다음은 도미노 피자에서 일했음. 그당시 시금이 2300원에 주말에 2500원....하루 15개 이상 넘어가면 건당 300원 씩 수당이 붙어 월급은 엄청났다. 고3 겨울 방학 부터 풀타임 배달을 하니 첫 사회생활을 100만원 넘게 받으면서 일해버려서 돈 맛을 어설프게 알아버렸다. 하루에 1만원만 써도 재밌게 노는 데 100만원이면 3달을 놀고 먹을 돈을 한 달에 벌어버리니 중간중간 제껴가면서 일했던 것 같다.흥청 망청 써버렸지. 이야기가 자꾸 세는데
치킨집에서 스쿠터로 바이크의 기초를 닦고 피자집에서 시티로 기어비를 익히면서 그 때 틈틈히 돈모았던 걸로 액시브125sp라는 모델을 사려고 했었다. 배달 알바는 되면서 오토바이는 타지 말라는 어이 없는 집안의 반대로 결국 사지는 못하였지만. 그 때 처음으로 메뉴얼 바이크를 몰아봤고 시동도 꺼먹으면서 클러치 감을 익혔었다.
 그 후 군생활하면서 배달 전역하고서도 배달 잠시 주유소알바나 노가다도 뛰었지만 주업종은 역시 배달이었다.
 
그렇게 어영 부영 살아오다 내 늦은 나이 33살이란 나이에 잊어버렸던 꿈(이라고 할 정도로 거창하지는 않지만 꼭 해보고 싶었던)이 생각나 코멧을 마침내구매하게 되었다.
 
이 글을 왜 쓰게 됬냐 하면 난 오토바이 너무 잘탄다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좋아한다. 카운터스티어링이니 코너링이 이제 서야 동영상 보면서 배워 보려고 했는데 괜한 용어로 더 헷갈릴 뿐이었다. 알고보니 내 몸이 10년 넘게 오토바이 타면서 자연스럽게 체득 해버렸던 것이다. 오히려 동영상 보면서 배우려고 하다보니 내 머리 속이 뒤죽 박죽이 될 뿐이었다.
 
 그렇다 난 바이크를 사랑한다! 그리고 난 잘났따!
출처 내 거친 손꾸락과 불안한 코멧과 그걸 지켜보는 너어어어. 그건 아마도 폭풍같은 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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