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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입대하시는분을 위한 글
게시물ID : military_552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먹고죽은귀신
추천 : 1
조회수 : 4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3 13: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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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멀쩡한 남자라면 꼭 가야 하는 그곳.

조건, 대부분이(특수한 경우 제외).... 일부 특수한 경우로 우린 안그랬는데 식의 댓글 사절입니다. 그냥 눈으로만 보세요.

 

20대 초.. 영장이라는것을 받지요.

많은 분이 타의 반으로 끌려간다고 표현할 것입니다.

여기에 군대간다고 올리시는분들.. 마음 한켠은 착찹할꺼라 생각합니다.

매년 수십명(?)이 죽어나갑니다. 위험한 곳이지요

신교대에서 훈련 받고

자대배치 받고 엄한 고참 만나서 눈물 쏙 빼고

멍청한 지휘관 만나서 뻘짓도 하고

밤이면 밤마다 야간근무 서고

주말이면 하기싫은 축구 하고

훈련하고, 땅파고, 판거 다시 메꾸고, 나무 심고, 옮겨 심고, 바꿔심고

청소하고, 눈치우고, 대민지원 나가고,

이중 내가 하고싶어 하는것이 몇개나 될까요?

 

그렇게 힘들고 위험하게 근2년의 군생활을 하다보면

내 고참은 다 못된놈이고, 내 후임은 다 무능력한놈들밖에 없었죠.

군대는 정말 학력, 능력, 인맥 다 필요없는 모두가 제로에서 시작해서 같은 곳에서 마침표를 찍는 그곳입니다.

 

그리고 제대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제대하신분 어때요?

연락 안되는분이 태반일겁니다.

개중 안부를 들으면.....

그 못된 고참중 잘 풀린 사람부터 잘 안풀린 사람까지 다양하지요

그 무능한 후임들중 몇은 내 거래처 유능한 재원일수도 있지요.

 

군 제대하신분 대부분은 저처럼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신분일꺼예요.

고참한테 맞아서 아픈거 말고, 소대, 중대원들끼리 빡씨게 고생했던것들... 그것이 추억으로 남는거죠.

거기에 거짓말 쪼금... 아주 쪼금만 보태서... 가끔 술안주로 꺼내먹기도 하구요..

 

나에게 군대란

정말 아름다운 추억이었네요.

가끔 아름다운 추억을 기억하려 2~3년에 한번은 근처로 놀러도 갑니다.

부대안은 못가보고 근처에서만 어슬렁 어슬렁 거리며 추억을 쌈싸먹고 다시 오지요.

 

결론은 군대 가실분들..

동기, 선임, 후임, 간부 잘 사귀어 놓으세요.

나중에 다 자산이 됩니다.

선임이라고 씹지도, 후임이라고 갈구지도, 간부라고 거리두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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