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씨를 계기로 우리집이 무너졌는데
너님들 중에 탑씨 회원이 있을지 내가 어찌 알지?
그 사이트에 얼마나 있었을지 어찌 알고.
사람은 내가 소속된 곳에 동화 되려는 속성이 있어서
내가 몸 담았던 곳의 사상과, 감정에 자연스럽게 동화 되거든.
근데 오유로 넘어온 너희들이 여시와 얼마나 동화 돼 있을지 어떻게 아냐고.
여기와서 잘 보면 알겠지만 여시를 어떻게 보는지 와닿지 않아?
너희는 그런 곳에 잇었던 사람이야.
내가 보는 여시 활동했던 사람. 혹시 만약에 그 중에 장기간 활동한 사람이면 더더욱 그렇지만
돌 냄새 나는 개미처럼 조직을 갉아먹지는 않을까 걱정되네.
오유라는 곳을 오염시킬까봐 겁나.
그러니 너희들이 여기에 정말 정착하고 싶다면 최대한 조용히 있어.
우리 아재들은 너희때문에 집을 잃었어.
너희 때문만은 아니지만, 너희들의 공은 분명 잇거든.
60만이나 되는 여시 회원들 중 몇몇은 개념박힌 애들도 있을 것이고, 활동을 잘 안해서 그동안 여시가 어떤 곳인지도 잘 몰랐던 사람도 있을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이야.... 지금 타이밍이나 상황이 안좋잖아.
너희는 지금 이라크로 넘어온 이스라엘 사람같은 입장이야.
가자지구 폭격하는 이스라엘은 정말 아닌거 같다며 넘어왔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놈이 그놈처럼 보인다고.
그러니 여시에서 왔다고 하지 말고
오유 횐님들 날서게 만들지 말고 조용히 활동해.
부탁이다. 응?
엄한 사람 분노게이지 채우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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