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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를 봤는데 운영자가 크게 잘못 쓴것 같지는 않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38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지한남정네
추천 : 6/6
조회수 : 22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5/13 21:09:57
 
닉네임에서 볼 수 있듯이 전 "남자"입니다. 당연히 여시와는 거리가 먼 존재입니다.
 
솔직히 저는 커뮤니티와의 전쟁은 그저 우습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까지 여시와의 분쟁중에 한마디 글도 안 적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왠지 제 의견을 좀 적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닥반을 먹더라도 말이죠.
 
제가 처음 왔을 때는 바보님의 공지가 내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여나 원문이 보존된 글이 베스트에 있지 않을까 하고 죽 뒤져봤습니다. 다행히 원문을 복사해둔 글이 베스트글에 있더군요. 그 공지를 읽으면서 대충 사태 파악이 됐습니다.
 
공지를 읽고 오유저분들의 흥분상태를 보면서 생각한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1. 오유저분들은 자기의 생각과 운영자의 생각이 일치해야"만" 한다고 믿는다.
2. 오유저분들은 지금 여시와의 전쟁에 너무 지나치게 몰입해있다.
3. 오유저분들은 진정으로 "성폭행 피해자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는가???
 
 
공지글을 보면서 가장 공감했던 부분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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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는 여전히 피해 당사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과 아픔을 헤아리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성범죄피해자에 대한 언급이 온라인상에서 커뮤니티간의 분쟁의 도구로 화제가 되는 상황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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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부분입니다.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서라도 성폭행 피해자의 이야기가 전쟁의 도구로 활용되어서는 안되겠죠.
그런데 오유분들은 어떤 상황이었나요?
 
전 운영자님이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 이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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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도 당부드리건대, 향후 이 건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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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전문이 어떠했는지 저는 알 길이 없습니다만,(공개하기도 바라지도 않고)
바보님이 보시기에 어찌됐든간에 그것이 타당하다고 봤습니다. 피해자가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가 말이죠.
그런데 오유저분들은 성폭행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신나서 달려들었죠. 정의사회구현이요? 글쎄요, 뭐가 정의 사회 구현입니까.
친고죄 폐지 여부와는 상관없습니다. 친구가 성폭행당했고, 신고하지 말아달라고 하는데 옆에서 "이건 친고죄가 없어졌으니까 누구나 다 신고할 수 있어. 너를 위해서라도 내가 기필코 신고하고 말겠어." 라고 하는 친구가 있습니까?
 
제가 보기에도 오유저분들은 그저 건덕지 하나 잡은겁니다. 여시를 핀치로 몰아넣을 수 있는.
그게 옳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이 건은 제가 판단 할 수 없으니 경찰서에 이관하겠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오유저분들은 바로 그런 바보님을 좋아했던거 아니었나요. 좀 바보같을 정도로 사람 따뜻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일전에 누가 태세변환이라는 말을 적었던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오유저분들도 태세 전환이 아주 뛰어납니다. 자기와 조금 의견이 다르다고 바보님과 아예 각을 세우는거 보니까요.
 
몇 차례 공지를 읽어보니까 바보님은 여시로부터의 조작흔적도 발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최초의 분쟁의 이유가 "여시의 조작 의혹"이었는데, 정작 온갖 로그를 분석하고 있는 바보님은 그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거죠. 그래서 속으로 갈팡질팡 하고 있을 수도 있죠. 오유와 여시가 괜히 싸우고 있는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어쩌면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오유저분들은 바보님이 오유를 위해서 여시에게 불리한 조작 증거라도 내놓길 바라는건가요?
 
이미 신고는 들어갔습니다. 바보님이 그만하라 말라 할 수준이 아니고, 성폭행에 대해서는 오유저분들의 신고가 이미 들어간 상황입니다. 정말 타당성 있는 사건이라면 수사가 진행이 되겠죠. 그렇다면 인도적 차원에서 그만하자고 말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공지글을 읽어봐도 오유에 불리하고 여시에 유리하다는 생각은 가지기 힘듭니다. 오히려 바보님이 여시에서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할지도 모르는)를 안타까워 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냉정하게 생각해서,
오유저분들은 현재 성폭행 사태가 여시와 오유간의 전쟁 도구로 사용안되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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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간 분쟁이 전쟁의 수준으로 치달아가는 지금의 상황에서, 
상대 커뮤니티를 하나의 인격으로 추상화시키면서 서로를 공격해 대는 이 난리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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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님의 해당 글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오유와 여시는 실체화되지도 않는 커뮤니티에서 서로를 인격으로 추상화하여 전쟁을 일삼고 있지요. 이 와중에 성폭행 사건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까?
바보님이 가장 우려했던 점이 이게 아니었을까요? 신고가 들어간 상태에서 진흙탕 싸움은 양자 모두를 피보게 하지요.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독일인들의 나치즘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나요. 독일인들 그 자신에 너무 매몰되어서 국가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신성화하면서 주변국을 침략할 정당성을 찾은게 그 이유가 아니었나요. 독일인이 세계 최고의 인종이며, 그래서 당연히 유대인들은 잡아 죽여도 된다고 해서 나온게 홀로코스트 아니었나요. 오유와 여시를 보면서 독일과 다른게 무엇입니까. 나와 오유를 동일시하고, 나와 여시를 동일시하면서 난 여시를 인격화하고, 너는 오유를 인격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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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도 당부드리건대, 향후 이 건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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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제 지나친 추측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성폭행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서 오유와 여시간의 분쟁도 그만하자는 투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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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는 여전히 피해 당사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과 아픔을 헤아리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성범죄피해자에 대한 언급이 온라인상에서 커뮤니티간의 분쟁의 도구로 화제가 되는 상황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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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바보님은 성폭행 사실여부의 진위를 가릴 수 없습니다. 진위를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의미없는 의제의 확산은 성폭행 피해자일지도 모를 그사람에게 오히려 피해가 될 지 모른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런 생각입니다.
성폭행 사건은 이미 정의구현차원을 넘어서서 오유가 여시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이고 도구가 되었습니다.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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