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님의 뜻은 짐작이 갑니다만,

쓰신 글은 그 뜻을 전달하기에는 너무도 잘못 쓰셨더군요.

저도 달필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이 정도로는 쓰셨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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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의 내용을 근거로 제가 오유 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을 찾아서 비교 분석을 했었는데,

단순히 오유를 비방하기 위해 지어낸 거짓말이라고 보기에는 제법 신빙성이 있는 수준이었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그 같은 일이 벌어졌음에도 즉각적으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한 언급도 상당 부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해당 사건이 사실이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 오유가 이용되었는지 여부는 사법당국의 수사와 판결을 통해 확인될 일이며,

저는 사건에 대한 사실 관계 자체를 확인할 수 있는 수사권도 없고 수사할 능력도 없습니다.

따라서 해당 사건의 진위를 밝히기 위해서는 사법 당국에의 신고와 수사, 재판 등의 사법 절차가 필요할 것이나,

피해자 본인이 나름의 이유로 신고와 경찰 조사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셨기에 이 역시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빠르게 사건의 사실 여부가 밝혀지고 가해자가 처벌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여시 회원분께서 메일을 통해 피해 당사자가 당장의 신고와 사법 처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히셨기에

피해 당사자의 뜻을 무시하고 제 개인적 판단만으로 경찰에 본 건을 신고하는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상기의 의유로, 여시 회원분께서 요청하신 해당 유저에 대한 차단 역시 당장 조치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무리 신빙성이 있는 자료를 첨부해주셨다고는 해도, 

사법 관계자가 아닌 입장에서 공식적인 조사와 재판으로 확정되지도 않은 일을 근거로 한 유저를 일방적으로 차단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차후에라도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와 재판을 통해 사건이 확정된다면, 

그리고 그 판결을 근거로 차단을 요구하신다면 언제든 조치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시 회원분들을 비롯한 다른 커뮤니티 회원분들께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1. 여시 회원분께서 보내주신 메일과 자료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는 것은 저 개인의 판단이며,

이 판단 역시 "실제 사건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 "실제 사건이다"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본 건은 공식적인 경찰 조사와 재판 과정을 통해 확정되기 전까지는 있었을 수도, 없었을 수도 있는 사건이며,

따라서 해당 회원분의 증언만을 근거로 하여 그러한 사건이 실제 있었던 것을 가정하고 발언하는 일은 삼가해 주십시오.

2. 혹시 실제 일어난 사건일 경우 피해자가 받게 될 아픔을 감안하여,

사건 자체에 오유가 깊이 개입되어 있고 오유가 관리 소홀이라는 도의적 책임을 져야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은 이상,

해당 사건에 대해 오유가 책임질 수도 없고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해당 사건이 실제했을 "가능성", 거기에 오유가 관여되었을 "가능성"만 가지고 

오유라는 커뮤니티의 본질을 호도하려는 일체의 행위는 삼가해 주십시오.

물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차후에라도 공신력 있는 수사와 재판을 통해 

해당 사건의 실제 여부와 이에 대한 오유의 도의적 책임 여부가 밝혀질 경우에는

결론적으로, 본 건은 현재 오유와 여시가 휘말려있는 일련의 분쟁과 갈등에 본질적으로 상관이 있는 사건은 아니며,

실제 사건일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하나 사법 당국의 조사와 재판을 통하지 않고는 그 실제 여부를 밝혀낼 수도 없고,

여기에 만에 하나라도 실제 사건일 경우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해야할 인간적 의무와 피해자가 받게 될 정신적 피해를 감안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본 사건이 커뮤니티 간의 분쟁에 이용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오유 운영자인 저의 최종적인 판단입니다.

다만, 만일 외부의 누군가가 본 사건을 일방적으로 사실로 간주한 뒤

이를 통해 오유의 대외적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려고 시도한다면,

저희 오유는 최소한의 자기 방어를 위해 불가피하게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할 수밖에 없고

이런 식으로 해당 사건이 공론화될 경우에 피해자가 받게 될 정신적 피해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본 사건을 먼저 언급한 쪽에 있다는 점은 분명히 합니다.

피해자 본인이 먼저 공론화를 원하거나, 사법 당국의 조사와 재판을 통해 공신력 있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는 이상

오유 내부에서든 외부에서든 그 어떤 곳에서도 본 사건이 더 이상 언급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사건이 사실이었을 경우,

피해자분께서 받으셨을 고통과 아픔, 그 외의 모든 직/간접적 피해에 대해 부족하나마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해당 사건이 사실이라고 밝혀지기만 한다면 저를 비롯하여 오유 커뮤니티 전체가 필요한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