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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자로서 운영자를 위한 변명한번 해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395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곳어디인가
추천 : 1
조회수 : 22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3 23:05:08
이번 사태를 우연히 알게되어 몇년만에 오유 들어왔고, 딱히 발길을 두는 커뮤니티도 없는사람입니다. 
 
 오유도 몇년만에 들어왔고, 딱히 발길을 두는 커뮤니티도 없는사람입니다.  어제 오늘 게시판 관련 글을 많이 읽다보니 운영자님이 욕을 많이 먹는데 안타까워서 끄적여 봅니다.  일단 여시 유저가 '오유 유저 ㅅㅍㅎ' 운운한 것은 역겨운 일이이었습니다. 해당 사건이 실제로 발생했든 발생하지 않았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그런 발언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누군가에게는 평생잊지 못할 끔찍한 불행을 자신(혹은 해당 커뮤니티)의 목적을 위해 이용한 꼴이 되어 버렸으니 말이죠. (물론 이는 ㅅㅍㅎ 사건이 정말로 발생했다는 전제 아래서말입니다.)  노상처 운운하는 것을 볼때는 역겨운 것을 넘어 혐오스러웠습니다. (많은 분들 역시 분노하신 지점이라 생각됩니다.) 만약 ㅅㅍㅎ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라면... 그런 경우라면 육두문자가 나올 것 같아서... 뭐라 더 말을 못하겠습니다.
 
  제 3자인 사람이 봐도 역겹고 혐오스러울 정도인데, 당사자인 유저분들은 당연히 화가 나실것 같아요. 해당 발언은 오유에 '성폭행'이라는 이미지를 덧씌우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죠. 커뮤니티에 애착이 있으신 분들은 본인 일 처럼 화날만 합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지적해 주셨듯이 성폭행범 1명이 있다고해서 오유가 사과할 필요도 화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고를 원하면 그 1인에 대해서 제제를 가하고, 경찰 조사 협조하면되고, 원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면 될일입니다. 어디처럼 60만회원중 4만7천명이 개인적 일탈(?)을 한 것도 아니잖아요. '개인적 일탈' 이란 표현은 이런 데에 쓰라고  있는 겁니다.
 
 제가 보기엔 ㅅㅍㅎ이 계속 언급되고 그 사건이 커뮤니티 전쟁의 반격의 도구로 쓰이는 상황을 운영자님이 우려하신 것 같아요. '만에 하나라도' ㅅㅍㅎ 피해자가 있을 경우를 생각하고, 그 피해자를 가장 우선하시는 운영자님 태도에 저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또한 만약 정말로 ㅅㅍㅎ 피해자가 있고 신고하길 원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운영자님도 보아하니 여시쪽 데이타도 분석하시고, 이번건 관련해서도 사건의 전말을 알아 보고 계신 듯 합니다. 또 개인적으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미 신고가 들어갔을 경우 성폭행 사건일 경우 피해자 신고여부나 처벌의사와 관련없이 수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고 거짓으로 밝혀지면 그때 대응해도 늦진 않을것 같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전쟁의 특성상 감정이 개입되고 한 번 진흙탕에 빠지게 되면 걷잡을 수 없어집니다. 열받더라도 오유 분들이 일부 여시유저와 같은 수준으로는 떨어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니체가 말했잖아요 괴물과 싸울때는  그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도 안되는 주장에는 근거를 대고 조목조목 논리로 대응하더라도 ㅅㅍㅎ 같이 특수한 경우에는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피해자를 고려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냥 전 이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ㅅㅍㅎ 사건을(발생한 것이든 발생하지 않은 것이든) 커뮤니티 다툼의 수단으로 이용되도록 만들진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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