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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
게시물ID : freeboard_8494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피토이
추천 : 2
조회수 : 1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5 23:30:52
(원본 사진이 어디있는지 찾을수가 없단 ㅠㅠㅠㅠ)



몇년전 겨울
중랑천을 걷던중 우연히 만난
어떤 예쁜 미씨 아줌마  와의 만남입니다


저는 강변걷기를 좋아해서
수시로 강변을 걷습니다
물론 카메라 옆에차고 ^^

겨울철이라서 강변에는 여러 겨울 철새들이 많지요
철새들은 사람을 경계해서 좀처럼 가까히 찍기 힘듭니다

겨울 풍경이 좋아서 그냥 스냅찍으며
걷고 있었습니다

건너편 물가에서 머리를 물속에 넣고 열심히 자맥질하던 두마리의 천둥오리

그녀외의 만남은 그때부터였습니다


처음 그녀는
그녀의 남편하고 둘이서 건너편 멀리서 맛난거 먹다가
건너편에 있던 저를 발견하곤

1297673966_DSC_7053.jpg


그녀가 제가 막 달려옵니다

아제는 누구세요? 하는 눈초리로 ...

1297673966_DSC_7005.jpg


오우~ 울 신랑보다 잘 생겼는뎅~~하면서 (제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저를 위 아래~위 아래~윗윗아래~하면서 엄청 바라봅니다 (저는 부꾸부꾸)

1297673966_DSC_6954.jpg


이렇게 가까이 다가와 머리를 좌우로 돌리며 저를 바라봅니다

둘이서 마주보고

무언의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1297673966_DSC_6974.jpg


그녀의 가지런한 발자태도 몰카로 찍어보고(발 페티쉬 아, 아닙니다)

1297673966_DSC_6981.jpg


저 쪽에서 그녀의 남편이 꽥꽥~ 소리지릅니다

그녀는 그제서야 저한테서 정신을 차리고

"알았어 인간아~ 아니, 오리야~"

소리를 지르고

1297673966_DSC_6987.jpg


내년 이자리에서 이날  꼭 다시 우리 만나요~~~

1297673966_DSC_6995.jpg


마지막 눈인사를 하고(눈가에 눈물인지 아닌지를 살짝 비추며)

1297673966_DSC_7024.jpg


저 멀리 저를 아주 아니꼬운 눈초리로 바라보는 그녀의 남편곁으로

다시 떠나갔습니다

1297673966_DSC_7030.jpg

그녀가 떠나고 한참을 전 그자리에 있었습니다

ㅇ이건 뭐지???????


우린 만나면 안되는 사이야

결코...

다짐을 해봅니다

.

.

.





출처 아련한 내 기억속의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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