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도 커플이 아니라 부부로 지내고 있는 오유인입니다. (까지마용)
이번 일로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들을 보면서 ...
네. 그냥 있습니다... 딱히 할 수 있는 게...
여튼 그러고 있는데, 요 며칠 지내면서 이번 상황이 부부 징어에게는 좋은 점이 있더군요.
(상황 전)
저녁 식사시간.
나 : 아 오늘 오유 그거 봤어? 그 만화 올라온 거.
Wifi : 아. 그거? 봤어.
나 : ... (침묵). 혹시 그거 봤어? 고양이...
Wifi : 아, 그 노란 고양이? 봤어.
나 : ... (침묵...)
(상황 후)
나 : 아. 오유에서 그거 봤어? 그 여자가 속터지게 하는 말 레전드 댓글 짤...
Wifi : 아니? 같이 오유하는 데 왜 나는 못봤지? 어디있는데?
나 : 잠깐만. (드륵드륵... ) 어... 어딨더라?? 못찾겠는데...
Wifi : 글이 워낙 많이 올라와서 뭘 봤는지도 모르겠어. ㅋㅋ
네. 대충 이래요.
예전에는 어차피 베오베나 베스트 위주로 보다보니, 둘이 본 게 비슷하더라구요.
그래서 둘다 오유를 하니 개그고 뭐고... 오유에서 본 거 말하면 다 이미 본 거...
이번 사태로 글 리젠이 대폭 늘어서 서로 "이거 봤어?" 하면 안 본 게 많더군요.
그래서 서로 대화할 게 많아져서 잠도 잘 못자고 피곤해 죽겠습니다...?
(다만 모바일로 보고 웃어놓고 베오베에서 봤던 거 찾는데도... 하루이틀만에 못찾겠어요. 워낙 베오베 글리젠도 빨라서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