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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때문에 미춰버리겠어요ㅠㅠ
게시물ID : gomin_1432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퍼런스
추천 : 0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17 01:47:14
쓰고 나니 너무 길어 배운 대로 세 줄 요약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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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둥글게 사는 게 좋은 독거징어입니다.
지금 집으로 이사온 지 넉 달이 되어가네요.
저희 집이 처음부터 시끄러웠던 건 아닙니다. 오히려 절간 같았죠.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그것도 자정 즈음 되면 '그것'이 시작됩니다 ㄷㄷㄷ
처음엔 제 귀에 대고 티비를 틀어놓은 줄 알았어요. 귀가 잘 안 들려서 크게 듣나 하고 넘어가려고 했어요! 
근데 요즘은!
그것도 자정만 되면 아주 난리가 납니다!
이삿짐을 싸는지 가구배치를 하는 건지 드르륵 드르륵 쿵! 쾅콰르르꿍!! 미치게 하는 층간소음이 펼쳐집니다. 진지하게 윗집에 큰일이 났나 걱정한 적도 있어요! 아, 물론 티비소리 포함입니다. 대화소리도 같이 울리기도 해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구요?
저, 자다가 아빠가 업어다 놔도 담날 아침까지 모르던 사람입니다. 아파트에 불 나서 소방차 몇 대씩 왔다 간 밤에도 세상모르고 꿀잠 잤구요. 문자 보내놓고 1분 뒤에 온 답문 보기 전에 쟘든 적도 많아요. 언제 어디서든 대체로 머리만 대면 잠드는 데 어려움을 못 느낍니다.

 물론 이 아파트가 좀 오래돼서 소음이 약할 수도 있죠. 그래서 그냥 신경끄고 살려고 했습니다! 근데 잠들려던  차에 쿵 소리에 놀라 잠이 깨고 나니 환장하겠네요! 잠이 들긴 쉽지만 한 번 깨면 다시 자는 건 어려운데 미치겠습니다. 
벌써 여러 날 반복되고 있지만 좋은 게 좋은 거다 싶기도 하고, 아침에 출근하고 나면 잊고 있다가 잠들 때쯤 저렇게 생사확인을 해주니 어디 호소할 곳도 없고 미치겠네요ㅠㅠ

 월요일에 관리사무소에 전화해볼까 싶긴 한데 그래봤자 방송(이른 저녁에 주로 방송하던데 사건은 자정에 일어난다는 거) 혹은 엘리베이터 공지문 정도겠죠. 인터넷에서 층간소음 검색하니 살인 사건 기사가 제법 뜹니다 ㄷㄷㄷ 다시 한 번 참아볼까 싶다가 누운 자리 바로 위가 울려대니 미칠 노릇입니다. 이러다가는 건강도 일상도 깨지겠다 싶어 억울하네요.

 소음측정앱으로 측정해 보니 쿵쾅 소리가 52데시벨(야간 기준 최고소음치)를 넘어섭니다. 간헐적이지만 5-10초 간격으로 불규칙하게(이게 진짜 미치는 거예요. 큰 소음이라도 규칙적이면 자장가 삼아서 자거든요) 지속되거든요.
자정 즈음부터 1시간 반 정도 지속되다가 지금은 끝난 듯하네요.

 낯 가리고 누구 앞에 나서기도 꺼리는 편이라 웬만큼 큰일 아니고서는 불편을 감수하는 성격인데 이 문제는 그냥 못 참겠네요. 평화적이고 현명한 해결방법을 찾는 데 도움 부탁드립니다!!




 p.s 끝난 줄 알았는데 쉬는 거였나 봐요. 윗집에 누가 몇 명이 사는지 모르지만 저들은 발뒤꿈치로 보행하나 봅니다. 혹은 낙법을 연마하는지도 모르겠네요 ㄷㄷㄷ





세 줄 요약
 1. 자정만 되면 온갖 쿵쿠르쾅쾅이 뒤섞인 층간소음이 시작됨
2. 평화적이며 현명한 해결방식을 오유에서 함께 고민해보고자 함
3. 무플로 덩그러니 남을까 두려움
출처 전셋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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