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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졸한 기도
게시물ID : gomin_1432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미녀일줄
추천 : 1
조회수 : 2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7 17:34:24
 
기어이 떠나시겠다는 님의 말에
허망한 마음 감추며
굳이 그러셔야겠습니까 하니
그러하다
이유라도 말씀해 주시렵니까 하니
미안하다
하셔
그렁그렁 맺힌 눈물 감추며
그러시지요. 처음부터 그랬듯 님의 뜻대로 하소서
 
다만 소녀의 마음 님과 달리 옹졸하여 기도하니
부디 꼭 님과 같이 고운 여인 만나
애가 끊어 없어진들 사랑하고 또 사랑하여
그 옆 차마 떠나지 못하시길
눈물진물 하다하다
끝끝내 찾아온 헤어짐에 오열 하실때
그제에나 스치듯 소녀 생각 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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