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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볼 만들기(feat.암살계획)
게시물ID : cook_151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밍선생님
추천 : 10
조회수 : 166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05/18 17:23:00
저희집 밍키아빠가 미트볼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간만에 미트볼을 만듭니다.
 
먼저
고기 : 다진소고기 452그람, 돼지고기 512그람, 내 마음도 2그람.
양념 : 소금, 후추, 파슬리, 넛맥
야채 : 심플하게 양파만 대자 1개
소스 : 시판토마토소스(스파게티소스) 5숟갈, 케찹2.5숟갈, 돈까스소스 2숟갈, 물80ml(대충), 소금, 후추
 
 
그럼 만들어보겠습니다.
 
 
1. 양파 대자 하나 찹찹 다져서 후라이팬에 갈색이 될 때 까지, 물기가 없어질 때 까지 볶아줍니다. 소금, 후추 필수.
그리고 그릇에 덜어서 식혀주세요. 사진은 없습니다.
 
 
2. 일단 냉장으로 사온 돼지고기, 소고기 다짐육을 섞어주시는데요.
사진은 없습니다만, 큰 볼에 넣어서 치대지 마시고 양손으로 슬슬 고루 섞어주세요.
(치대거나, 뭉개거나 하면 딱딱해져서 나중에 피봄.)
 
 
3. 슬슬 섞은 고기조합에 식은 양파를 넣어줍니다.
한번 또 슬슬 섞어주시고, 소금 넣고 또 슬슬, 후추넣고 또 슬슬.
이렇게 순서대로 해주시면 간이 고루고루 잘 뱁니다. 하지만 역시 귀찮죠.
 
20150518_143452.jpg
 
 
4. 넛맥과 파슬리 입니다.
다들 집에 넛맥 하나쯤 있잖아요? (저도 왜 이게 집에 있는지는 의문)
넛맥은 1찻숟가락, 파슬리는 3아빠숟갈 넣어줍니다.
파슬리도 야채니까요 하하ㅏㅏ하하하ㅏ하하ㅏㅏㅏ하ㅏㅏㅏ
넛맥은 고기잡내 잡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후추같은 기능입니다.
한번에 많이 먹으면 몸에 안좋다던데..
1찻숟가락 넣고나서 2찻숟가락 넣으려다가 아직 밍키아빠를 보낼 수 없으니 1찻숟가락에서 참습니다.
넛맥을 한번에 왜 많이 먹으면 안되는지는 뭐.. 다른분이 설명해주시겠죠.
그냥 나중에 맛보고 느낀건데 넛맥 안넣어도 그냥 후추 때려넣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다들 넛맥파우더 하나쯤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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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넛맥 1찻술과 파슬리 3아빠숟갈을 넣고 슬슬 섞어주셨으면
네~다음~~~ 빵까루~~~~^0^
빵까루 대충 250ml컵에 담았을때 저정도. 그냥 대에충~~ 준비해줍니다.
빵까루 대체품은, 옥수수전분, 콘플레이크(무설탕)갈아서 채 친 것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콘플레이크 갈아서 채 친 것도 저정도 들어갑니다.
다만 옥수수전분은 안해봤음으로 옥수수전분으로 하시는분들은 대충 넣어주시길.. 책임지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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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닭알을 준비해주시고 닭알도 넣고 빵가루 반정도만 넣어 일단 섞어봅니다.
고기반죽이 나에게 질척거린다 싶으시면 빵가루 더 넣어서 슬슬 섞어주심됩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절대로 치대지 마세요. 치대면 망합니다. 그것도 ㅈ망. 제가 해봐서 압니다.
계란 흰자만 써라, 다 넣어도 된다, 의견이 분분한데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요즘 장사가 잘 안되서 긴축재정이라 1닭알을 온전히 소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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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제 슬슬 섞었던 반죽을 랩으로 씌워서 30분동안 서로의 시간을 존중해주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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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냉장고에 넣으면 역시 설가지를 해야죠.
밍키아빠나, 밍키나, 쭈밍이나 아무나 좀 해주면 좋으련만. 보일러도 망가졌는데..
역시 넛맥을 2찻숟갈 넣을걸 그랬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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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분노를 억누르며 설거지를 마치고 고양이를 만지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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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왜 카메라를 들이대, 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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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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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ㅏ아라ㅏ아아ㅏㅇ아아아ㅏ가아가)
 
 
10. 역시 지 편할때만 만져달라는 고양이를 뒤로하고 슬슬 미트볼 모양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비닐장갑을 끼고했는데 더럽게 달라붙어서 성질이 뻗쳐서 죽는줄 알았 아.. 아름답군요.
고기는 부농이죠. 부농은 핑크고, 핑크하면 남자, 남자를 위한 미트볼, 미트볼은 사랑이고, 사랑은 고기입니다.
대충 냉동실에 들어갈만한 그릇에(쇠그릇이 좋습니다. 스텐, 호일 등등 더 빨리 얼려버림)
이렇게 겉을 얼린 미트볼은 그릇에 담아서 냉동보관할 예정입니다.
미트볼은 총 51개 나왔습니다. 흔히들 아시는 100원과 500원 사이, 친구와 연인 사이 뭐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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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소스를 만들어봅니다. 소스는 다른 그릇에 미리 섞어 두면 좋습니다.
시판스파게티소스 4~5숟갈 + 케찹 2~3숟갈 + 돈까스소스 1~2숟갈 + 소금후추
저는 이걸 후라이팬에 올려서 졸일거라서 물을 조금 넣습니다. 종이컵 반컵정도. 그까이꺼 대충.
간도 좀 봐주시구요. 제 요리는 어짜피 밍키아빠 암살용이라서 그런지 그냥 대충 넣고 간은 안봅니다.
 
20150518_154638.jpg
 
 
 
12.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둘러주고 센불에서 1~2분이면 다 달궈집니다.
달궈진 후라이팬에 미트볼을 넣고 구워줄겁니다.
20150518_154904.jpg
 
 
13. 샌불에서 겉면부터 ㅈㄴ빨리 구워튀겨주셔야지 육즙이 나가질 않습니다.
하지만 전 허접이므로 육즙은 나가겠거니 합니다. 어짜피 밍키아빠 암살용이니까요.
그리고 살살 돌려가면서 익혀줍니다.
돼지고기와 섞어서 만든 미트볼이라서 잘 익혀주셔야합니다.
바깥이 다 익었다 싶으면 불을 끄고 잠시 뉘여 주세요. 그러면 열이 들어가서 대부분 익습니다.
 
20150518_155020.jpg
 
 
 
14. 아까 위에 만든 소스를 후라이팬에 붓고 끓기 시작하면 뉘여뒀던 미트볼들을 앉혀줍니다.
오오오 고귀하신 미트볼님 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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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미트볼님을 살살 굴려주면서 미트볼소스를 졸여줍니다.
미트볼을 튀긴 팬과 소스팬을 따로 쓰는 이유는 그저 미트볼 튀긴 팬에 기름이 많아서 입니다.
같은 팬을 써주면 설거지하는 노동력과 물과 세제가 절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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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네, 민망하군요. 전 사진을 못찍습니다.
문어발식 커뮤니티라이프를 지향하는 저는 스르륵에도 몸담았지만
스르륵에서 권유하는대로 카메라는 장롱에, 역시 폰카가 짱입니다.
색감도 구리고 촛점도 안맞는게 폰카가 확실합니다. 그리고 밍키아빠의 11미트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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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슬리는 파슬파슬이지만 밍키아빠를 암살하기 위해서 파슬파슬파슬파슬 뿌려줍니다.
왜냐하면 파슬리도 야채니까요.
 
 
 
그럼 전 고양이 만지러 빠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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