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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을 바라보다 서로 다른 길을 가다
게시물ID : animal_127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녀꾸씨
추천 : 3
조회수 : 42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9 14:44:47

배만 고프면 우리 집을 찾아오던
길냥이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blog-DSCF0908.jpg

부부라서 그런지..





blog-DSCF0909.jpg


항상 같은 곳을 바라봅니다






blog-DSCF1059.jpg

엄마 고양이는 넉살이 워낙 좋아서
현관까지 들어옵니다.




이때 문 닫으면...

blog-DSCF1060.jpg

바로 집냥이로 변신!!






아빠 고양이는 늘 엄마 고양이의 눈치를 보며 삽니다.
(아.. 인간들하고 다를 바가 없다니... ㅠㅠ)


blog-DSCF0897.jpg

눈치를 보면서도
늘 가족을 위해서 경계근무에 집중하던 아빠 고양이...



blog-DSCF0900.jpg

그러나..
같은 곳을 바라보던 부부는
서로 다른 길을 갔는지
아빠 고양이는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blog-DSCF0904.jpg





아마도 아빠를 닮았던..
그러나 먼저 세상을 떠났던
아기 고양이를 따라 간 것 같습니다








이사 온 이후로 나머지 가족들 소식은 더 이상 알지 못합니다.




그냥..
날씨도 그렇고 해서
망명 온 아재들의 열풍이 식은 지금
이렇게 망명의 끄트머리에 이끌려 가입인사 겸 옛추억을 꺼내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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