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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책에 대한 약간의 생각들
게시물ID : readers_197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unaus
추천 : 5
조회수 : 27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19 21:26:23



 음.. 저는 자기계발서, 시, 수필, 에세이를 제외하고는 장르 상관없이 이것저것 다 읽습니다.
기준은 오로지 제가 볼 때 재미있어보이는 책들. 그러다보니 읽은 책들을 죽 보면 중구난방이죠.

 저는 주변 사람들한테 책읽으라고 적극 권장합니다. 엄청 재미있다구요.
그러고 다니면 가장 많이 듣는 얘기중에 하나가

 읽고는 싶은데 너무 어렵다. 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권장도서들도 그렇고, 주변에서 이런거 읽으면 좋다 싶은 책들은 대체로 순수문학들이더라구요. 아니면 인문학이라던지...
모두들 책에서 스펙 같은 무언가를 얻으려고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책들을 읽어야 그런 것을 얻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구요.

 저는 데미안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 책이 아마 중학교였나 고등학교 권장도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읽었을 때는 이게 뭐여 .. 이런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느끼는 것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같이 독서에 대한 교육이나 인식이 이런 상황이라면 순수문학이나 인문 철학등을 요구하면.. 글쎄요 익숙하시지 않은 분들은 굉장히 곤혹스러우리라 생각합니다. 나름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다니는 저도 어려우니까요 .. 실제로 저는 '은교' 라는 책을 스스로 어느정도 이해했다고 만족할 때 까지 세 번인가 네 번정도 읽었습니다..  이해력부족인 것 같아요 ..

 저는 책에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 항상 자기 수준에 맞는 쉬운 책부터 읽어라. (양판소라 불리는) 온갖 판타지 소설이든 동화든 어린이 소설이든 읽고싶은 것을 읽어라.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읽었는가가 아니라 그 책에서 무엇을 얻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그냥 재미있었다 라고 생각된다면 그것 또한 재미를 얻은 것이다. 라고 말이죠. 

 그리고 우리나라 책값 너무 비싸요 .. 도서정가제 하기 전에도 꽤 비싸다 싶었는데 .. 도서정가제... 거 참 ..
우리나라 책들 보면 굉장히 좋은 재질의 종이를 사용하기도 하고 뻑하면 양장본이더라구요. 외국 나가보니 갱지같은 종이로 만들어서 싸게싸게 팔덙데... 고등학교 때 조금씩 조금씩 돈 벌어서 책 사느라 죽는 줄 알았던 것 생각하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또. 우리나라 책들은 뭐랄까... 다양성이 부족한 것 같다고 해야할까요. 제가 막 이래저래 찾아보고 다니는 건 아니지만, 국내소설은 대부분이 순수문학 인 것 같아요. 아니면 역사소설... 장르문학은 거뮴에 콩나듯 듬성듬성... 옆동네 일본은 반대로 순수문학이 쇠퇴했다고 난리라는 것 같은데.. 그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우리나라도 장르문학을 좀 더 많이 배출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일단 책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니까요.


음... 그냥 갑자기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려니 뭐가 두서없고 난잡하네요. 뻘쭘하니 마지막은 책 물어보는 사람들한테 꼭 해주는 단골 멘트를 하겠습니다.

책 읽으세요. 책의 재미를 모르면 인생의 1/3 정도는 손해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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