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찌뿌려 있다가 저만보면 화사하게 웃는 그웃음 화사하게 웃다가 저만보면 잔뜩 찌뿌린 표정을 짓는 당신 항상 아름다운 5월의신부라 여겼는데 이제보니 당신은 한여름 장마의신부였나봅니다.
언젠가의 이맘때쯤 바다가 보고싶다며 무작정 떠난 길에 쏟아지던 비도 아마 당신이 부른 비가 아닐런지요... ㅎㅎ 결국 가지못했던 아쉬움은 훗날을 기약하는 약속이 되버렸네요
어느 단편 소설에서.... 갈매기가 우는소리는?? 이라고 귀머거리가 묻는 글이 떠오르네요 대답한 벙어리는 "그리운 소리" 라고 합니다. 언젠가 누군가의 무엇이 되든 사람들은 항상 제게 갈매기의 울음소리가 되어가네요 저역시 누군가의 갈매기 울음소리가 되지않았나 헤아려 보지만 인연의 길에서 마주친 사람중에 오직 당신만이 내 소중한 사람이었기에 종국엔 아무도 떠오르지 않네요
목적없는 편지는 늘 그렇듯 누군가의 푸념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아니나 다를까...;;; 말이든 글이든 목적없는 알림은 긴 독백의 허무처럼 쓰는이 받는이 모두에게 작은 허탈감을 주네요
항상 건강한 당신 늘 건강하리라 믿습니다. 당신의 건강은 세상 그어떤 선물중에서 제게 가장큰 선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