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원에 대한 얘기라 기본적으로 서스펜스가 있기도 하지만, 

어메리칸즈에서는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닙니다.

모두가 자신이 처한 현실과 목적이 있고, 그것이 얽히고 설키며 오해와 갈등을 일으킵니다. 

어메리칸즈의 주인공은 미국 첩보원이 아닌, 미국에 온 소련 KGB 최고요원들입니다. 

미국은 정의의 편, 소련은 악의 세력이라는 기존 첩보영화들의 도식을 깨고, 

자신을 숨기며 살아야 하는 인간의 고뇌에 촛점을 맞춥니다. 

그러나 결코 따분하지 않고, 미국 방첩요원들과의 숨막히는 두뇌싸움과 함께, 

가족을 지켜야 하는 부모의 마음, 

위장 부부 사이의 마음의 변화,

착하게만 살던 가장의 흔들리는 마음 등등.. 

선과 악의 도식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간 내면 속에서의 치열한 싸움.. 

그래서 모두 남의 얘기가 아니라 바로 드라마를 보는 내 마음 속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싸움들이라 

더욱 숨막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게 잘 봤네요. 

등장인물들의 눈빛 연기가 하나같이 최고입니다. 

남자도, 여자도 모두 섹시하고 매력적이고요.. 

별 다섯개. 

내일부턴 시즌 2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