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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집사 간택당할뻔했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862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구리v
추천 : 0
조회수 : 24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21 09:50:20



어제 저녁 회사 끝나고 잠시 밖에서 놀다가 9시쯤 넘어서 집에 들어가는데

집 앞 골목길 입구에서 발 밑으로 무언가 슝 하고 지나가길래 놀래서 쳐다 봤더니 고양이 한마리가 있더라고요 

놀란 가슴 부여잡고 집이 언덕이라 슬슬 올라가고 있었지요.

근데 이 고양이가 지 갈길 가는듯 아닌듯 왼쪽 주택들에 붙어서 쫄래 쫄래 앞장서서 걷더군요

그래도 이눔은 겁도 없나 사람을 안무서워하나 하는 생각으로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죠

1미터 채 되지 않은 거리 간격으로 이녀석이 앞으로 가서 대문에 다다를때까지 눈앞에 보였는데

이녀석이 제가 대문을 열려고 준비하는 순간 제 쪽으로 보더니 배를 뒤집으면서 막 뒹굴 뒹굴 하더라고요

고양이가 그런 모습 보여주는건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뭐지 이녀석 하기도하고 사람 손을 탄 고양이인가도 생각들고

잠깐 멍때리고 그 모습을 보았지요.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대문을 열었는데 이녀석이 지집인양 스윽 들어가려고 하더라고요 

정말 순간 와 영리한녀석 이란 생각과 이녀석을 데리고 갈수 없는 사정이 떠올라 다시 문을 닫았는데 잠시 저를 측은하게 쳐다보더니

제 주위를 한두바퀴 슝 돌더니 다시 갈길 가더라고요. 그 모습이 정말 너무 미안하고 안타깝더라고요.

애완동물 키울수 없는 상황이 너무 아쉽더군요.

아침이 되서도 그녀석의 그 눈망울이 눈에 아직 잡혀서 써보네요

좋은 집사 만나서 잘 살았음 하네요 
출처 전두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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