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함께 주말에 집에서 잉여생활을 즐기다 동생이 엄마한테 전화해서 언제 올건지 좀 물어봐달랬다 사랑스러운 동생의 부탁에 니킥을 한번 날려주고 집전화로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안방에서 엄마핸드폰 벨소리가 났다 평소같으면 엄마 전화기 두고갔나보네, 하고 넘겨야할 것을 나는 안방으로 뛰어들어가 엄마핸드폰에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
"여보세요?ㅡㅡ 아 뭔 장난전화질이야"
라며 끊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거실에 있는 집전화기를 들었지만 뚜뚜뚜뚜하고 전화끊긴 소리만나길래 동생에게
"ㅇㅅㅇ엄마 전화 안받는데?"
나의 모든 행동을 보고있던 동생은 겁나 한심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저는 1분간 왜 저래... 하고 멍때리다가 내가 한 짓이 얼마나 병신같은 짓인지 깨닫고는 이불을 빵빵 찼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