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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명철 "욕한 것 사과, 독기 품은 후배들 고맙다"
게시물ID : baseball_955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발업질럿
추천 : 5
조회수 : 1065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5/05/24 18:16:09
 “욕한 것은 100% 잘못했다. 이 부분은 반성한다.”

kt 신명철이 ‘분노’한 이유를 공개했다. 하루가 지났고, 팀이 대승을 거둬 조금 더 차분하게 얘기를 들려줬다.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를 13-4로 역전승을 거둔 뒤 “그라운드 안에서 욕을 한 것은 잘못했다. 오해에서 비롯됐지만, 앞으로 이런일이 또 발생하면 그 때도 어제처럼 제일 앞에 나가서 우리 선수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명철은 전날 수원 한화전을 1-6으로 패한 뒤 한화 더그아웃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한화가 5점차리에도 불구하고 9회말 세 명의 투수를 올린 부분과 9회초 강경학이 도루한 것에 불만을 표출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kt 조범현 감독과 한화 김성근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각 팀마다 사정이 있을 것”이라며 투수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히면서도 “강경학이 도루한 것은 잘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신명철 역시 같은 얘기를 했다.

그는 “강경학이 아직 어린 선수라 상황에 대한 인식을 못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경기 후 한화 베테랑 선수를 불러 ‘후배에게 (점수차가 클 때 상대를 자극할 만 한 행동에 대해) 설명을 좀 해주라’는 의미로 손짓을 했는데, 상대 벤치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욕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순간적으로 화가 나 그라운드 위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 이 부분은 100%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베테랑들끼리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후배들을 잘 이끌자는 뜻으로 한화 선수를 부르다 오해가 생겼고, 일파만파로 일이 커진 셈이다. 신명철은 “상대가 페어플레이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거나, 벤치클리어링 등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다면 어제처럼 가장 앞에 나서서 후배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해에서 비롯됐지만, 주장이 불같이 화를 낸 뒤 선수단에 일종의 각성효과가 생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먼저 “오늘은 무조건 이기자”고 결의하더라는 것. 신명철은 “잘못된 행동을 해 반성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승리를 거둬준 후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독기를 품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격한 설전이 짧게 오갔지만, 양팀 선수단은 이날 경기 전 만나 오해를 풀었다. 경기를 하다보면 감정이 격해질 수 있기 때문에 오해를 풀지 않으면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이 먼저 나서 서로 사과할 것은 사과하며 페어플레이 할 것을 다짐했다.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468&article_id=000000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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