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투쟁하던 나의 대학생활. 당신일때였죠. 난 그때 당신의 교육정책과 미군기지이전, FTA 등 화가 많이 났었고... 그러다 군대가게 되었어요. 그리고...그리고 당신이 죽었어요. 나 군대에서 하루종일 울면서...예전 그 투쟁하던 시절이 미안하고...미안하고... 미안해서... 아... 그 날 생각만 하면 너무 힘들어요. 내 인생이 바뀐건 그 당시 다짐일거에요. 당신 떠난 그 후로, 교사가 되겠다던 꿈을 버리고 세상을 이해하고 싸우겠다고 다짐하는 그 날 이후 벌써 6년이 되었고, 읽은 책만 가득 쌓여버렸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아는게 별로 없네요. 부끄럽네요. 당신께... 미안합니다. 지금도 공부하다가... 당신 생각에 술 한잔합니다. 나 당신 앞에서 부끄럽지 않으려면 어찌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