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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날기억 해줄까
게시물ID : freeboard_868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루한번시인
추천 : 2
조회수 : 1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25 02:05:28
누구도 날기억 해줄까 - 하루한번 시인
 
똥은 농부에게 거름이되어
벼와 밀의 거름이되 맛있는 곡식으로 변화한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거름이되어 도움도 못주고
썩어 들어가지만
나는 무엇인가
 
호랑이도 가죽을 남겨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 했다
지금 현실은 자식에게 이름조차 알려주기 힘들다
 
죽는길 두렵지 않다
기억을 못해줄까 두렵다
그 거름 되어준다 하면
이름조차 못새겨도
거름조차 못해준다하면
내 용서치 않겠다
 
날 기억 못해준다 하니
두려워 밤 설레발 치며
악몽만 꾸역꾸역 억지로 넣어
속만 쓰리디 쓰리다
 
역사에 이름 아로새기지 못하지만
자식 마음에 아로새겨
망조 일으키지 말자
아무렴 걱정 하지말자
그 이름 아로새겨
자식에게 따뜻함 남겨주자
 
나를 기억 못해줘도 되니
그 가슴깊숙히 내이름 아로새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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