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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라는 단어로 공격하는 것은 조금 과했다고 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684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털깎기
추천 : 5
조회수 : 2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25 05:27:54
김여사라는 단어의 편견만을 들어 본 글의 내용과 상관없이 공격한다면 그것은 페미니스트라도 극단적 페미니스트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나요?
단어의 성적 편견 개념으로 공격하는 경우는 아주 극단적인 페미니스트의 전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먼저 김여사 단어의 자제요구를 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왜 기분이 나빴는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고요. 

김여사라는 단어가 분명히 운전 미숙한 여성에 대한 편견을 붙여 말하는 단어이므로 페미니즘적 관점으로 성편견을 붙인 불량한 단어라는 점은 이해합니다. 기분 나빠하시는 분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럴만한 이유도 알겠습니다.
그러나 김여사라는 단어가 또한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받아들여지는 단어임을 자각하셔야 합니다.
한국은 여전히 성평등이 이뤄지지 않은 사회이며, 상당히 점진적으로 나아지고는 있지만 의식개혁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것은 자칭 페미니스트들 마저 예외가 아니고요.... 김여사가 편견을 가지고 여자를 얕잡아 부르는 단어라는 자각없이 쓰시는 분들이 더 다수일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이전에 오유에서도 그렇게 쓰여왔고요.

그게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유가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곳이 아닐 뿐더러, 이곳이 아주 이상적인 형태의 도덕적 공간도 아닙니다.
따라서 페미니스트가 생각하는 도덕관념과 다른 분들이 충분히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고, 그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마 댓글로 설명하셨더라면 좀 더 좋게 해결보지 않았겠나 생각합니다.
비공감이 아니라요.

꼭 페미니즘이 보는 성불평등이 아니더라도 유사 주제는 많습니다.
게이들에 대한 자기가 호모포비아인줄도 모르는 호모포비아의 반응, 인종차별인줄도 모르고 흑인차별등을 행하는 아저씨등, 한국은 여전히 혐오발언에 대해서 관대한 편이고, 그게 왜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그런분들이 40~50대에도 많고요, 이번에 스르륵에서 유입된 분들 중에는 그런분들도 계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생각하기에 옳은 도덕관념일지라도 또 새로이 들어오시는 분들과, 세대가 좀 차이나는 분들과도 교류해야할 공간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나도 격하게 반응한 것 아닌가하는 부분이 아쉽다는 겁니다. 그런분들과도 같이 공유해야 그것이 오유에서의 도덕이 되어가는 것이지,
원래 유지하던 분들이 생각하기에 부도덕한 사람들을 몰아내면 그것은 원리주의자들의 답답한 사회에 불과한 거 아니겠습니까.
나와 다른 분들과 마주하는 것이 꼭 불편함이 아니고, 생각의 저변을 넓히고 즐거운 일임을 깨달아 주시고,
또 부드러운 대화를 통해서 마찰을 해결해 갑시다. 
법적으로 이탈한 것도 아니고, 오유를 특정하여 커뮤니티 자체를 위해하려는 것도 아닌데 너무 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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