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TV 동물농장은 빠지지 않고 봅니다.
저와 제 아내, 딸이 모두 동물들을 좋아해서 매주 꼭꼭 챙겨 봅니다.
취재도 열심히 하고, 혼신을 다해 어려움에 빠진 동물들을 구해주는 모습들..
또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많은 감동을 주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왜 시작 부분에선 자꾸만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쇼를 하는지 못마땅하네요.
장예원과 정선희가 함께하면서부터 도가 좀 지나친 것 같더군요.
신동엽은 늘 장예원에게 활짝 웃으며 더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정선희를 향해선 "꺼져"를 외치는..
못생긴 강아지에 대해선 차별하지 않으면서,
왜 사람은 자꾸 나이와 생긴 것으로 차별하려 하는지요..
사람의 아름다움은 피부의 색과 눈,코,입의 비율과 각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존재 자체와 내면 속에 있는 것임을 깨달아야 할 터인데,
생명을 사랑한다 말하는 동물농장마저 나이와 외모로 사람을 조롱한다는 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린이들도 즐겨 보는 인기프로에서 그릇된 풍토를 당연한 듯이 웃으며 방영하게 되면,
이 아이들도 자라면서 외모로 사람을 비하하고,
칭송받는 외모를 갖지 못한 아이들은 깊은 절망감 속에 세상을 살게 되겠지요..
좀 더 생각을 정리해서 동물농장 게시판에도 글을 쓰고 전화도 직접 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