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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위에 눌렸는데;;;
게시물ID : animal_128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맛난육포
추천 : 4
조회수 : 3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25 15: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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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사무실에 유독 잘 따르는 길고양이가 있는데요
극히 일부의 어쩌다가 한번 만나는 소수의 개념없는 캣맘들이 싫어서 
책임을 할 수 있는데 까지 하고 있는데요 (사료, 물, 식후청소, 집, 치료)

임마가 발정나서 한달간 밖에서 안돌아오더니 
결국 오긴 왔는데 완전 살 다빠지고 콜록거리고, 
콧물에, 눈도 못뜨고 왔어요

병원가니 안약이랑 사료에 타주는 약 해줬어요
크기변환_20150520_170252.jpg

크기변환_20150525_144842.jpg

눈에 안약 넣기 정말 힘들더군요 ㄷㄷㄷ
의사선생님이 약 넣을 시기 동안 밖에 돌아다니면 병이 도진다고 해서 
밖에 만들어준 집을 사무실 안으로 넣고, 밤에는 목줄해서 딴데 못가게 집에 묶어두고,
일주일 약 넣어줬는데 몸이 많이 나아졌는지 
금요일날 부터는 막 뛰어다니더군요 
몸상태 좋아지자 마자 새 쫒는다고 또 어딜 나갔는데 
임마가 주말지나서도 안들어오네요;;;
그러면 또 병 도질까봐 걱정입니다;;


근데 오늘 새벽에 가위에 눌렸는데요
눈뜨니까 임마 혼(?)이 이러고 있는거에요 (발그림 죄송)
11111.png

처음엔 너무 깜짝 놀라서 심장이 쿵쾅거렸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반갑기도 하고, 또 이렇게 놀래키는게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하는데, 임마가 말하는데

나비 : 캬오옹 갸르르릉 캬옹 갸르르릉
나 : 얌마 캬옹이면 캬옹이고, 갸르릉이면 갸르릉이지 왜 두개냐? 
나비 : 캬옹을 화가 나서 캬옹이고, 갸르릉인건 네가 머리 쓰다듬을때 좋아서 그러는거지! 캬옹 그르릉
나 : 근데 잠 안자고 왜 와서 놀래켜!
나비 : 니가 약줄때 나 가둬놨잖아! 캬옹!!
나 : 이세끼가! 약주면 고맙다고 어디가서 황금이나 물어올 것이지! 잠자는데 가위눌러!? 빨리 안꺼져!? 안고맙냐!
나비 : 어? 그.. 그건 그래



이러면서 쓰윽 빠짐;;;;;; 가위도 딱 풀리고 어이가 없었어요.
그래도 졸려서 또 잘라고 누웠는데, 1초도 안지났는데 또 가위가 딱 눌리면서 임마가 또 옴!

나비 : 야! 그래도 사과는 받아야 겠다! 캬옹캬옹
나 : 또왔어?! 아 씨!
나비 : 나 말고 딴애들한테 밥주냐!? 캬옹
나 : 헐? 이자식이 진짜 뒤질라고?! 앞으로 안쓰다듬어 준다!? 어!!
나비 : 아니, 그건 안돼. 그르릉~

밥주고 이뻐해주고 치료해줬는데 가위눌리는건 진짜 "억울"하기도 하고
또 다른유저분 글에서 처녀귀신 봐고 막 가슴 만졌다는 글이 갑자기 생각이 나길래




나 : 야 너 뒤졌냐? 왜 갑자기 이렇게 오냐
나비 : 아니. 안뒤짐. ㅋㅋ 지금 나방 잡고 있음. 개존맛
나 : 아.. 나방 맛있는지 어떤지는 난 잘 모르겠고, 저.. 그.. 넌 네코미미쨩으로 변신 못하냐? 수컷이긴 하지만;;; 꿈인데 뭐 어때

이랬는데 내 무의식도 진짜 내가 한심하다고 느꼇는지, 나비 임마가 진짜 태어나서 한번도 보지 못한 진짜 한심하다는 표정을 짓는거에요 ㅠㅠ




11111 - 복사본.png

나비 : ..............
나 : 야!! 그러지마... ㅠㅠ


................ 한숨 짓고 그냥 가버림.... 가위도 풀리고 ......
꿈인데 뭐 어때!!!!!!!!!!!!!!!! 이자식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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