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모든 단어의 어원과 용법을 다 알수는 없지만 그래도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 사이에 대화가 가능한건 문맥속에서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죠. 또 언어가 문맥속에서 의미를 갖기 때문에 같은 단어라도 문맥에 따라서 그 의미가 극과 극으로 달라지기도 하구요. 예를 들면 반어법같이요.
그런데 인터넷 상에서는 가만 보고 있으면 문맥은 뒷전이고 언어 하나하나에 집중할 때가 있어요. 김여사, 호모나 세상에 다들 차별을 담고 있고 지양해야할 단어들이죠. 근데요. 이런 단어가 문맥과 뜬금없이 갑툭튀하면 ~혐이 분명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좀 여유를 가지면 안될까요? 이런 단어는 이러이러하니까 우리 좀만 자제합시다. 또는 이런 뜻인데 이거 괜찮나요 정도로 말이죠. 마녀사냥식으로 옮네 그르네 죽이네 사네 하는거 솔직히 꼴불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