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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질문?]고양이가 새끼때문에 말라가요...
게시물ID : animal_1285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칼리소나
추천 : 3
조회수 : 71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26 20: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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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왠디 동게에 글쓰는건 처음인듯 하네요...ㅎ
고양이 관련해서 질문이랄까 고민이랄까...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고 싶지만 서론을 길게 안쓰면 내용을 함축하기가 힘들거같아서 서론을 먼저 좀 길게 쓰겠습니다...;

지금 제 상황이 촌동네 할머니 집에서 할머니랑 저랑 살고 있구요 고양이는 주인이 제 사촌동생이고 이제 2년후반에 접어든 마당에 풀어서 키우는 암컷 고양이가 있습니다..
평소엔 여간 똑똑하고 자기 밥먹을 만큼만 딱 먹고 주인도 못하는 몸매관리(?)도 잘하고 대소변도 잘 가리고 간혹 쥐도 잡아오기도 하고 절대로 사람을 물거나 할퀴거나 하지도 않는 착하고 영리한 고양이인데요...

아무래도 사는곳이 촌이다 보니 길고양이겸 들고양이들이 많은편이고 외부에 노출이 많이 된 상태구요..
그러다보니 중성화를 시켜야 하는데 동생이 절대로 자기가 좋은대 대리고 가서(촌이라 중성화 전문 병원이 없는..)
중성화 수술을 할꺼라고 하더니 연거푸 임신이 되서는 지금 세번째 새끼를 낳았거든요...

근데 고양이가 처음엔 집에서 낳았었는데
큰녀석은 이제 젖 땔정도? 여튼 조금 키우다가 사촌동생이 전부 같은날 분양을 싹 해버렸더니 애가 충격을 받았는지 한 3일을 울며불며 새끼를 찾아다니더니 나중엔 목까지 쉬어서도 찾아다니더라구요....
불쌍하긴 했지만 집에 할머니가 한마리만으로도 벅차 하셔서 사촌동생 지인들한테 싹 분양을 했거든요...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고 금방 슬픔을 정리하더니 또 금새 임신을 해버렸더라구요...;;
두번째는 얘가 첫번째 임신 기억에 그러는지 집 밖에서 몰래 새끼를 낳더라구요..

문제는 이 고양이도 완전 새끼 때 사촌동생이 입양해와서 사회성이나 기타 소양을 못배우고 인간손에서만 커서그런지
첫 출산하고 한동안 있을때 보니까 새끼는 어찌 낳았는데 새끼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전혀 모르더라구요....
가령 옛날에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는 어느정도 크면 젖을 억지로 때고 다른걸 먹이게 한다던지 그러던데
이 녀석은 젖도 이젠 안나오고 아기들도 너무 커져서 이도 나고 하는데도 마냥 품고만 있고 배고프다고 난리치면 젖이나 물리기만하고...

그러던 녀석이라 젖땔 시기가 오니까 자기 새끼들 배 곪는걸 못보겠는지 결국 집에 대리고 오더라구요..
한 1주 정도 있는동안에 할머니가 새끼들 저것들 다 크면 어찌 감당할거냐 하며 자꾸 머라 하시니 결국 또 사촌동생이 인맥 총동원 해서 
겨우겨우 입양을 보냈습니다..
이번엔 그래도 예상을 했는지 그럭저럭 버티더라구요...

그러다가 이번 출산도 밖에서 낳더니
이제 새끼들이 젖을 땔때가 됐는데도 새끼를 안대리고 오는겁니다...
새끼들 또 대리고 갈꺼라는걸 아니까 그러나 싶더라구요...

서론이 엄청 길었내요..

이제부터 본론인데요...

이녀석이 새끼들이 젖을 때고 뭘 어떻게 먹여야 하는지에 대해 딱 한가지 방법밖에는 모르고 있어요...
주인 한테 음식을 얻는방법이요...

근데 이녀석이 새끼를 안대리고 와요....
분명 한창 성장기라 먹는량이나 활동량이 어마어마 할텐데
새끼는 몇마리 낳았는지는 몰라도 엄창 쪼들릴텐데 싶더니

어느 순간부터 앞서 말씀드렸듯이 적당히 먹고 한먹던 녀석이
하루에 밥을 5~6번을 달라고 울고불고 조르더라구요......
저나 할머니는 그냥 젖물리니까 많이 먹으려는구나 하고 주라면 주고 그랬는데..
이녀석이 젖 땔때가 됬는데도 더 많이 달라고 난리를 치는데....

이전같으면 임신 전에 먹던 양으로도 이미 이전 몸매로 돌아올정도로
먹어대는데 전혀 살은 안찌고 점점 말라가고 있어요...
젖때문인지 싶어 젖을 짜봐도 안나오고 아파하고..

결국 제가 한 예상이 새끼들 먹일 방법이 없으니
자기가 많이 먹고가서 새끼들한테 다 토해주는게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지 않고서야 하루 밥을 평소의 최대 3배 가까이 먹는데 저렇게 말라갈리가 없다 싶더라구요...
그렇다고 젖을 먹이는거도 아니구요...

너무 답답해서 밖에 나갈때 몰래 따라나가봐도 제땐에야 몰래지 고양이한텐 어찌 안되잖아요...
따라오는거 아니까 막 딴짓하고 여기 갔다가 저기갔다가 사람 못오는곳으로 샥 도망을 가버리더군요..

뭐 당장 중성화 수술도 못시키고있는데 고양이 몸에다가 액션캠을 달만한 수준이 되는거도 아니고...
고양이가 안그래도 애가 작은앤데 점점 말라가니 꼴이 말이 아니고 너무 불쌍해서 못보겠더라구요....

그렇다고 너무 말라가니까 밥을 계속 주면 또 그걸 다 지 새끼한테 토해버릴텐데 
뭘 알고 그러는건지 모르는건지 그러다 죽을거 같기도 하고...
차라리 새끼를 안대려오면 굶어 죽을지도 모르겠단 판단이 서게 불쌍해도 밥을 확 줄여봐야 하는지
이거 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출처 우리집의 마당냥이의 바보같은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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