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는 소를 풀어서 이제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동생은 아직 소를 탈 수 없는 레벨이라 소꼬리를 부여 잡고 애꿋은 소만 괴롭히고 있었죠.
물소의 검은털은 알비뇨 때문인지 모두 흰색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집안의 감수성 풍푸한 누님인지 누군가가 언젠가 잊어버리고 그냥 가버린 듯한 예쁜 우산을 쓰고 있었습니다.
소치는 동안 무료함을 달래준 쥐덫으로 잡은 새 한마리를 전리품으로 안고 있습니다.
한순간 마주친 베트남 시골 박하마을의 소치는 소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