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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군생활 중 기록한 마음
게시물ID : lovestory_739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글캐리
추천 : 2
조회수 : 51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27 0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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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BrTx8


바다처럼 살리라
그렇게 마음 먹었건만은
언제부터 다시 작은 물 웅덩이가 되었나
내 안에 있던 커다란 고래는 어디가고
작은 물고기 하나 품을 수 없는가
불어오는 작은 바람에도 일렁이고
날아온 작은 돌멩이에도 요동쳤다
다시 살자
넓고 푸른 깊은 바다로
아름다운 고래를 품으며 다시 살자
-꿈-

지금 네게 없다면 눈을 감아 보아라
눈을 감으니 나타나고
눈을 뜨니 사라진다
사랑하는 사람은 그렇게 빛이 난단다
어두울 때는 더욱 더
-그리운 이-

아이가 웃는다
나도 따라 웃는다
나 또한 작은 일에도 울며 웃으며 살았지만
어느새 나는 '무심'에게 잡아먹혔다
예전으로 돌아가고파
아이에게서 예전의 나를 찾아본다
기억 나지 않는 그 행복이 그리워
그렇게 어른들은 아이에게서 자신의 웃음을 찾나보다
-동심-

화분 하나 누가 가져다 놓았을까
하루 또 하루 지켜보다보니 새싹이 돋았다
물을 주니 싱그러워지고 햇빛을 주니 빛을 내었다
창밖의 다른 아름다운 꽃들보다
어느새 자라버린 꽃봉우리에 더 가슴뛰었다
그렇게 피어버린 꽃 한송이는 나의 모든 것이 되었다
나 언제부터 너를 사랑하고 있었나
-사랑-

담배 연기가 피어오르고
바람에 한번 날리고
한숨에 한번 날렸다
다시 담배 연기가 피어오르고
바람에 한번 흩어지고
한숨에 한번 흩어졌다
흩어진 담배 안개 사이로
흩어진 하늘 구름이 보였다
모든 것이 흩날려지고
남은 하늘은 슬펐다
-담배연기-
                                     
바다는 출렁이는 하늘
나의 마음을 뒤흔드는 힘이 있는 걸까
나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인 것일까
어제는 바다와 함께 웃고
오늘은 바다와 함께 울었다
-바다-

나도 모르게 찾아온 봄에
문득 피어난 꽃송이를 보았다
죽은 줄만 알았던 나무
너는 무엇이 괴로워 꽃을 숨기고
초라한 나뭇가지로만 살았나
내 마음도 추운 겨울이 가면
죽은 줄만 알았던 내 마음에 
꽃이 피겠지
저 나무처럼
-너의 가치-

너를 완전히 잊은 나였지만
미련조차 사치로 여긴 나였지만
너는 다시 나를 헤집어 놓았다
다시 잠이 들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이미 내게 없는 너는
또 다시 나를 망설이게 만들었다
-꿈속의 너-

전화벨처럼 떨리는 나의 가슴인데
짧은 한마디 아쉬운 너의 말투에서
알아버렸네 이제는 내가 없다는걸
언제부턴가 누군가 네게 있다는걸
-다시는 걸 수 없는 번호-

물건을 어딨는지 잃어버린 것과
어떻게 사용하는지 잊어버린 차이
난 너를 잃었어도
잊지 못하는 차이
-사랑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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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입대하면서 많은 목표를 가졌었고 
그 중 하나가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시를 써서 수첩 하나를 다 채우는 것이였습니다.
사실 시라고도 하기엔 많이 어리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죠 헤헤...
그래도 그냥 한번 쯤 읽어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악플도 좋아요 전 배운게 없이 그냥 글이 좋아서 쓴거니까요
21개월 짧고도 긴 군생활을 마치고 1년 2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이번 주 금요일 예비군 1년 차로서 학생 예비군 훈련을 가기에 문득 이 수첩이 다시 생각나 읽어보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현재 군복무하시는 국군장병 여러분 부디 몸 건강히 군생활 잘 마치시고 가정으로 잘 돌아시길 바랍니다.
최근 예비군 훈련 총기사건이 터져 조금은 긴장되기도 하고 
어제(26일 화요일)에 2박3일로 동원훈련을 떠난 제 8년지기 절친도 조금은 걱정이 되네요

어 음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입대예정자분들 군인분들 예비군분들 그리고 여성분들 모두 평안한 밤 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ㅎㅎ




출처 브금 : http://bgmstore.net/view/BrT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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