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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심란해서 혼자 술한잔 마셨어요
게시물ID : soju_48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e德
추천 : 3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28 21:35:49
그렇게나 나가고싶던 집이었는데

혼자만의 공간을 갖고싶어했는데

어떻게 가격에 맞는 집을 찾았는데

집을 봐두고 돌아오는 내내

머리도 아프고 답답하기도해서

소주한잔 했어요

혼자만의 공간

나만의 공간

이렇게 좋은것들보다

이제 나만의 삶

그늘없이 혼자 햇빛에 나가야하는 고난

낯선이들을 막아주는 울타리가 사라지는

불안감이 더 큰가봐요

혼자서 잘 살 수 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대비는 하고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원래 살던 곳이 한없이 낯설게만 느껴졌어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고 더 이상 게으름 피울 나이가 아닌데

겁나요 무서워요 그래서 술 한잔 했어요

취하면 조금이라도 둔감해질까봐

그래서 급하게 마셨어요

어리광인거 아는데

그래도...

미안해요 투정부릴곳도 없고 이야기 할곳도 없어서

여기다가 그냥 여기다가 비워내듯 적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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