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베오베 [군병원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글 (웃대펌)] 글을 보고
게시물ID : military_55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긴말하G않겟다
추천 : 10
조회수 : 889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5/30 01:04:25
저 글을 보고 저도 하나 써볼까 합니다.

글재주가 없는터라 충분히 공감이 가실지 모르겠습니다(허허)

우연의 일치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위 글과 같이 저도 연천군에서 군복무를 했습니다.

저는 포반이었고 제가 이야기할 사람은 2소대원이었습니다.

11년도 중순쯤이었나? 제가 일병을 달고 있는중에 저희 부대는 GOP에 올라가게 됩니다.

포반과 2소대는 평소 친하지도 나쁘지도 않았지만 GOP에 올라오게 되면서 건물만 다른 건물에서 살고 식사 및 사격 등 여러가지를 같이 하게됩니다.

이 선임은 10년 6월 군번이었는데 저희 부대는 희한하게 6월 군번이 무지하게 많았습니다(거진 1/4 ~ 1/5정도)

GOP에서 근무를 하고있는데 이 6월 선임이 뜬금없이 취사병으로 임명됐습니다

그래서 그 분과 동기인 포반 선임에게 물어봤습니다.

나 : "2소대 xx상병 있지 않습니까?"
선임 : "어, 왜?"
나 : "원래 음식같은거 잘하시는 분이십니까?"
선임 : "아니 걔 철책못타"
나 : "??? 아 그렇습니까"

그래서 처음에는 다리가 아파서 그런건가보다 했습니다.

근데 아무리봐도 다리가 아프다거나 그런거같지 않을 뿐더러 짬으로 밀고나갈 그런 위치가 아닌겁니다

그래서 의문이 들어서 나중에 다시 물어봤더니(☜궁금한건 못참는 성격)

나 : "2소대 xx선임은 왜 철책 못탑니까?"
선임 : "아 걔 페바(전방부대)에 있을때 치질 걸려서 군병원갔는데 군의관이 수술하다 괄약근 잘랏대"
나 : '에이 농담아닙니까?'
선임 : "진짜야 걔 그래서 똥지리고 그랬어"
나 : "헐............"
선임 : "야 근데 더 웃긴게 뭔줄 아냐? 걔가 휴가나가서 민간병원갔더니ㅋㅋㅋㅋ"
나 : "어떻게 됐습니까?"
선임 : "ㅋㅋㅋㅋㅋ 의사가 누가 이렇게 똥꼬를 난도질했냬ㅋㅋㅋㅋ"

저에겐 였습니다

그 후로 그 선임이 웃어도 웃는게 아니고 되게 측은하게 보이더군요

GOP특성상 근무에 들어가면 대략 6시간 이상 밖에 나가있는데 화장실은 물론이거니와 옆으로 가는 길조차 따로 뚫려있지 않습니다(또르르... 쥬륵...!)

그러니까 그 선임은 배가 아파도 오래 참을 수 없어 근무중 지릴 수 없으니(.....) 취사병으로 배치한겁니다(ㅜㅜ)

더 슬픈건(이젠 좀 나아졌지만) 뭔가 축축해서 만져보면이 흘러서 아랫도리를 적시고 있었다고 합니다(콸콸콸!)

말년에 재활도 많이 하고해서 좋아졌다고는 하는데 아주 길어봐야 30분 이상 참을 수가 없다는군요

전 이 형을 통해 항문에 괄약근이 X모양으로 있다는 것과, 이 형이 3개를 잘렸다는 것과 괄약근이 없으면 느낌없이 이 흘러나온다는

알아도 쓸데없는 상식을 알게됐습니다

군대에 다녀오실 분들 꼭! 명심하세요 군대에서는 싼게 비지떡입니다. 이건 진리에요
출처 내 과거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