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에 목매달다 - 하루한번 시인
가슴 깊숙히 사직서를 품에 안겨
넥타이 꽉매 자식 얼굴 한번 눈 흘겨 보고
점점 조여오는 넥타이는 가슴과 목을 아프게한다
출근길 날씨가 맑은 거리
낡씨는 맑은데 나는 춥다
버스안은 서로서로 숨막히는 전쟁터
그렇게 자기 스스로를 숨막혀 죽이려고 한다
사직서 낼틈 없이 내려오는 정리해고
오늘 자식한테 외식 사주려다가
개가 목줄 풀리듯
방황을 한다 고민을 한다
하지만 떳떳하게 집에 들어가
한숨 푹쉬고 다른개집 찾으러 다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