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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너무 변한 것 같아요.(간접체험기)
게시물ID : freeboard_879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벌여왕
추천 : 0
조회수 : 23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30 19:33:29
오늘 뽕잎김치를 먹었는데요.
엄마가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누에가 좋은 거 다 먹지."
 
"?"
 
누에는 원래 뽕잎 먹지 않나? 뭔 소리인가 싶더니만, 누에는 농약 치면 다 죽으니까 농약 안 친 거 줘야 했다고 그러시데요.
비 맞은 뽕잎도 주면 안 된다고 그러셨어요. 말려서 줘야 한다고..
또 쇠파리가 들어오면 다 죽는데요. 누에한테 알 깐다고...... 그래서 누에는 엄청 귀하신 몸이었대요.
 
그렇게 고이고이 키워서 그 고치를 정부에 팔으셨대요. 그럼 그걸 공장에 보내서 실 뽑는 거라고.
 
요즘은 중국산 들어와서 없어졌다고도 하셨어요.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우리 엄마가 굉장히 옛날 분 같은데 울 엄마 63년생이시거든요.
 
근데 엄마 어릴 적은 정말 딴 세상 같네요. 제가 도시에서 태어나 커서 그런 건지..
 
여기 아재+아지매들도 이런 거 겪으시면서 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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