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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오는 밤 흥미로운 이야기 (2)
게시물ID : panic_80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늬
추천 : 5
조회수 : 22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6/01 22: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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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http://todayhumor.com/?panic_79661
 
앞서 말씀드리자면; 거의 15년도 더 된 것들이라..
 
제가 진짜로 본 거일 수도 있고 봤다고 착각 한 거일 수도 있습니다.
 
아주 어렸을 적 할머니 집에 1년 가량 살았었고.. 그 때 당시는 방송 매체게 발달되지 않았던 때이며
 
저는 너무 어려서 귀신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지 않았을 때 였습니다.
 
그래서 뭘 봐도 저게 뭐지? 이상하게 생겼네? 그정도였어요.
 
만약 개념이 잡힌 상태였다면.... 아니다.. 지금 저기서 살아도 미쳐버리거나 정신과 치료를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전에 했던 이야기에서 제 기억을 살려 한번 그려보았어요. 그림판이라 죄송 ㅠㅠ 집이 똥컴입니다..
 
집구조.JPG
저희 할머니집 구조입니다.
편의상 1번과 4번이 마주보는 쪽문이 있고 3번에 대문이 있습니다.
저렇게 쭉 둘러서 대나무담이 있구요 높이가 2미터정도 됩니다..
2번 제가 삼촌에게 듣기로는 복숭아 나무였는데 번개를 맞아 죽은 나무입니다.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 때 그랬답니다.
6번 저기만 돌담으로 되있었는데 저 돌담 안엔 매미만한 크기의 눈은 녹색인 왕탱이라고 불리는 말벌이 살고 있었습니다.
한번 쏘여서 고생했었어요.
7번 부엌이고 마른 솔잎과 장작을 때는 아궁이가 세개 있었습니다.
8번 할머니가 점을 보는 방으로 종, 옆전, 초, 북, 꽹가리, 이상한 그림들이 붙여져있었고 벽쪽엔 할머니가 모시는 신으로 보이는 여자그림이 있었습니다. 9번 제가 한 1년정도 머물렀던 방입니다. 10번 삼촌이 주무시던 방입니다.
11번 마당이고 저기에 쓰지 않는 우물이 있었어요. 항상 뚜껑이 덮어져 있었고 열어본 기억은 없네요.
삼촌 할머니 다 외출하고 낮에 저 혼자 마당에 앉아 있을 때면 웬 키 조그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 놀곤 했습니다.
이상했던건 저를 정면으로 쳐다보지는 않았지만 항상 눈동자만 저를 보고 있었어요.
 
달걀귀신.JPG
1번 쪽문쪽에서 봤던겁니다. 달걀귀신 같아요.
크기는 축구공보다 조금 컸었구요.
저렇게 제자리에서 따각 따각 좌우로 계속 움직이는데 유독 소리가 과장되게 따각 따각 크게 들렸습니다.
가운데 구멍이 점점 커졌고 저 구멍 안으로 먼지들이 빨려들어갔어요. 소용돌이 치면서요.
 
탈귀신.JPG
이건 제가 집에서 봤던 겁니다. 창문에서 양팔 벌리고 미동도 안하고 안을 쳐다보고 있었어요 이건 생생히 기억납니다. 정말로 본겁니다.
하회탈  모양의 탈을 쓰고 있었는데 하회탈처럼 웃는게 아닌 무표정의 탈이였습니다. 전편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이상한동물.JPG
할머니 집에서 종종 봤던겁니다.. 한 7번정도 본거 같아요. 이것도 확실하게 기억납니다.
머리쪽은 대머리였고 양옆에만 머리가 있었어요. 눈은 양쪽 끝에 쳐져있었고 코와 입은 짐승의 그것과 닮았습니다.
몸은 하얀 털로 수북히 덮여있었고 짐승의 몸을 가졌는데 강아지쳐럼 네발로 바로 내려오는 발이 아니고 거미처럼, 도마뱀처럼 양쪽으로 나와서 ㄱ자로 꺾여져있는 형태였습니다. 저희할머니집은 대문은 항상 닫혀있었고 왼쪽 쪽문과 오른쪽 쪽문은 항상 열려있었어요. 대문엔 새끼줄로 꼬은 줄로 막혀있었고 부적이 잔뜩 붙어있었고.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마루에 서서 마당에 오줌을 누고 있으면 옆에 인기척이 들려서 고개를 돌려보면 열려있는 쪽문으로 저렇게 서있었어요 그리고 1~2초 정도후 바로 후다닥 도망갑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할머니 집은 충남 공군기지가 있는 백화산 산끝쪽에 위치했습니다. 지금은 싹다 밀어버리고 없어진걸로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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