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서울 모 대학에 재학중인 토목과 학생이라서 4대강 사업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어요
일단 전례가 없는 가장 큰 치수공사이고 이곳에 들어가는 예산만해도 수조원에 이르구요 토목공사의 특성상 설계 및 준비단계는 꽤 오래전부터 해왔던것같고 많은 돈이 들어가는만큼 공사시작이후로는 설계변경없이 착착 진행되고 심지어 군대의 힘을 빌려서까지 밤낮으로 로테이션근무에 정말 빠른속도로 공사작업이 진행되고있는걸로 알고있구요
이 모든것은 장마전에 모든 공사가 끝나야하기때문에 진척도는 굉장히 많이 나간걸로 알고있고 예산또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단계까지갔으며 대기업, 중견, 하청업체등 모든 업체가 다 달라붙어서 공사하는걸로 알고있고 또 그렇게 배웠거든요..
그런데 이번 선거 이후로 4대강사업을 중단 또는 축소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는데 그렇다면 지금까지 진척된 공사는 무책임하게 완성하지 못한채 이대로 손 놓는건가요? 아니면 모든 설계를 처음부터 축소하는 방향으로해서 재설계후 재시공하는건가요?
가장 막아야 하는건 이런 이유로 말들이 많아지면서 공사가 지연되고 결국 장마를 맞이하고 지금까지 진척된 모든 완성되지 못한 공사 준설토등 구조물들이 물에 휩쓸려가게되면...?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우리가 이 시점에서 이성적으로 생각해본다면 4대강 사업의 반대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되는것인지 아니면 무언가 대안이 있기때문에 그것을 위한 반대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우파도아니고 좌파도아니고 정말 중립성향이 강해서 물론 이명박정권에 대해 약간의 불만은 있지만 그렇게 또 큰 반감도 없어서 제가 조금은 이상해보이실지도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보고 느끼다보면 4대강 사업은 다른나라에서 다른나라 예산으로 우리나라에와서 공짜로 공사를 해줘도 반대될것같은 그런 안좋은 공사인것같은 기분마져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