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정도면 미친건지 아니면 미친척 하는건지 모르겠다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지금 언론에서 1600~1800명정도가 메르스 의심환자로 거론되고 있는데 저 숫자가 과연 정확할까요? 신뢰가 가십니까? 격리도 통제도 안되고 있는 마당에 저 숫자를 믿으라고요???? 

전염병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최우선이 통제 및 격리입니다. 확산을 막는것이 최우선이며 치료는 그 다음입니다. 

노무현 정부때든 MB때든 박근혜 현정권때든 만들어진 전염병관련 매뉴얼에도 "확산방지"가 최우선입니다.

참고로 보자면 2004년도에 질병관리본부에서 작성된 "전염병관리사업지침" 이라는것이 있습니다. 2003년도에 발생한 SARS이후 작성된 문서입니다.

해당문서의 보고체계를 보면 

"민간 의료기관 등 → 보건소 → 시‧도 → 질병관리본부 방역과(즉시사항), 질병감시과(EDI보고), 역학조사과(역학조사서)"

라고 되어 있으며

보고 체계는

"※ 즉시∶유행 발생시(2명 이상의 환자가 시간적 공간적으로 밀집되어 발생할 경우) 또는 의사환자 발생시(5명이상 집단환자 발생시는 환자발생 상황을 우선 질병관리본부에 유선 또는 서면 보고함. 다만, 콜레라 등 특수질환이나 예방접종후 이상반응자는 1명이라도 보고)"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럼 상황 발생시 행동지침은 어떨까요?

질병 발생후 즉시 신고가 들어오면 방역대책반이 가동되고 방역과 역학이 동시에 이루어 집니다. 한눈에 딱 보이시죠? 바로 이해되시죠? 저게 정답입니다. 

당연히 해당 환자와 접촉자를 관리 치료하면서 주변 소독및 감염확산방지를 위해서 언론을 통해 꾸준히 교육홍보해야 하지요. 

2013년도에 작성된 전염병 매뉴얼은 많이 바뀌고 복잡해 졌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본 틀은 크게 바뀐것은 없었습니다. 지금은 아예 매뉴얼 비스무리하게도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지요. (그 이유가 총리가 없어서라는 개드립을 날리고 있더군요...ㅠ.ㅠ.. 에휴... 가카께서는 그럼 뭐하시는데요?)

결국은 초기대응 실패로 인해서 사태를 어마어마하게 키웠고, 올바른 정보와 행동지침을 제대로 전파하지 못해서 메르스 확산을 초래했습니다.

초기 대응에 실패한것은 지난것이니 일단 넘긴다치고 그 후속조치들을 보면 정말..... 세금내기 아까워 집니다. 

17일이되었음에도 아직도 통제를 못하고 있고 정부 지침이나 복지부에서 명확한 행동지침이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 진짜 C5+3... 너무한거아닌가..

가카께서 

"관련 지자체가 메르스 대응과 관련해서 어떤 특이사항이 있다든지, 어떤 제보할 것이 있다면 일단은 중앙방역대책본부로 통보를 해서 창구를 일원화 해가지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아... 진짜... 미친건지 미친척 하는건지 이제는 두손 두발 다 들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전 자료부터해서 정리를 해 봐야 겠습니다. 도대체가 얼마나 개판인지 정말 궁금해 졌습니다. 간만에 진지먹고 키보드 좀 두들겨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