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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 : 저주받은 사진> 이 영화 광고 잘못했습니다 -_-
게시물ID : movie_445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0
조회수 : 13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06 03:47:10
제목 그대로입니다. 
공포물로 광고하는데 호러적 요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
여러가지 다양한 공포물이 많은데 자극적인 요소가 있는것도 아니고, 심리적으로 긁지도 않습니다 ;;

거기에 영화 줄거리 소개같은것도 전혀 ;;;;;;; 영화의 본질적 내용에 조금도 다가가질 못하고있습니다 ;;
적어도 줄거리를 보면 '아 이런식으로 흘러가겠구나'라는걸 알아야하는데, 이 영화는 특정 코드를 숨겨야만 하기 때문에 
영화가 시작하는 순간부터 '!?'하는 혼돈에 빠지게됩니다. 

결국 공포영화 기대하고 갔는데, 막상 뚜껑 열어보니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게임 '페이탈프레임(령 시리즈 사진찍는 게임 맞습니다)'를 원작으로 했다고 아는데 
거의 뭐 ..... 팬이라면 알아볼 요소도 많고, 그렇지만
사실상 거의 상관없는 내용이라 보시면 됩니다. 

<경성학교>처럼 다소 옛날 (게임 령처럼)근대시대를 배경으로 하고싶었나본데 
분위기를 잘 잡다가 중간에 나오는 '아이돌, 스마트폰, 네일샵'같은 것들이 분위기를 해쳐 영화적 설득력을 상당히 떨어뜨리고 ..

이래저래 추천하기 힘든 영화입니다. 







아래부턴 스포... 라고 하긴 그렇지만, 영화 전반적으로 다루는 코드에 대해서 적겠습니다. 괜히 보고가시면 재미없을지도 ? 






우선 줄거리에선 "사진을 보면 죽는다"고 나오는데
아닙니다
"자정에 사진의 연인(영화상에선 여자입니다)에게 키스하면" 저주에 걸립니다. 

문제는 이 저주는 "소녀들에게만 통하는 저주"입니다. 

즉 키스의 주체도, 대상도 모두 소녀들인거죠. 

자정, 키스, 그리고 저주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했을 때 이 영화는 동성애와 관련된 은유적인 영화입니다. 
사실 은유적이라고 할것도 없이 영화 초중반부터 대놓고 드러냅니다 -_-

다만 제가 은유적이라 한 이유는 관람연령때문에(...) 육체적인 관계를 드러내기 보다는, 
다소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 사랑의 경계선에 걸쳐놓습니다. 
초반부 거의 시작할 떄 주인공이 "동경한다"고 하는데
딱 이게 적절한 번역같습니다. 

어쨌든 영화의 배경은 여자 단성학교, 
저주의 퍼지는 방식은 저렇고 
나이대는 대충 청소년 언저리일겁니다. 

결국 차라리 공포물이 아닌 소녀들간의 금기된 로맨스(!?), 혹은 소녀의 성장기정도로 광고하면 참 좋았을텐데요 ... 
초중반부에 나오는 "어른이 되는 것"에 관한 대사와, "오필리아"노래는 이러한 성장과, 사랑에 대한 강한 암시를 해주고 있고요. 



아무튼 저는 이렇게 단성이 모였을 때 서로를 흠모하는 것이 
청소년기의 불안정한 심리 때문인지, 아니면 그 상황이 특이한 것인지, 아니면 일본 특유의 백합?취향의 영화를 만드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

하여간 말씀드리고 싶은건 공포영화를 기대하고 가면 다소 난감하고 
의외로 생각보다 많은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사랑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건 더 말하면 정말 스포라;)
영화의 주요 골자는 그런 사랑들을 겪어가며 성장하는 소녀들의 이야기고요. 

원작의 팬이라면 사영기를 볼 수 있고 
이외에도 엔딩이 다 와가면 페이탈프레임2에서 본 많은 설정들이 보이실겁니다. 



어찌되었건 제가 본 관에서는 관객들 반응도 상당히 안좋았습니다. 
일본적인 감성이라해야할지, 아니면 정말 순수한 감성이 묻어난다 해야할지, 하여간 복잡미묘한 기류가 흐르긴 하는데 
관객들은 그걸 기대하고 간게 아닌지라 ....
저는 기대치가 없어서 실망까진 아니고 
돈은 좀 많이 아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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