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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사랑은 고1때였습니당!
게시물ID : freeboard_9033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래결정했어
추천 : 0
조회수 : 16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6/09 03:01:16




제가 그 친구를 첫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녀와의 첫 스킨쉽이 지금까지도 가장 설레이고 가슴 떨렸던 이유에서 일거에요



그 친구를 알게된건 버디버디를 통해서였죠

그 당시 친구의 친구를 소개시켜주는게 유행?아닌 유행이어서 받아서 친해졌었는데
늘 이야기 하다보니 엄청 가까워졌어요

남중남고라 여자사람친구도 별로 없고 여자친구들이랑 좀 어색어색했는데
그 친구는 좀 달렸죠
말도 잘통하고 개그 코드도 맞고!

그렇게 매일 버디버디로 대화하고 친구 핸드폰 빌려서 문자하고 전화하고 서로가 가까워질 무렵
그 친구가 저희 학교 축제에 놀러온 날이었어요

이래저래 부스 구경도 하고 공연도 보고 이제 집에 갈려고 둘이 학교를 나왔죠
그 친구에 집이 저희 학교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고 그 가는길에 저희집이 있어서 집에 데려다 주기로했어요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데려다 주고 있는데

제가 처음 여자랑 그렇게 단둘이 나란히 걷다보니 걷는 속도를 맞추지 않고 막 걸은거에요 ㅋㅋ(원래 제가 좀 빨리 걷거든요)

그래서 막 혼자 신나서 걷다보니 어느세 그 친구가 뒤에서 있어서 '아차! 실수했구나' 생각하고 다시 돌아가서 좀 천천히 걸었어요
근데 이번에는 너무 천천히 걸어서 그 친구가 좀 앞으로 나가는거에요 ㅋㅋㅋ ( 이런 멍청이 ㅋㅋㅋ)
그렇게 한두번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니깐 그친구가 피식 웃더니


" 너 왜이렇게 속도를 못맞춰~" 

하면서 제 팔에 팔짱을 끼는거에요!!!!!!!!!


그 친구가 저에게 팔짱을 끼는 순간 진짜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그렇게 바운스가 했던 적이 없던거에요
막 심장은 쿵쾅쿵쾅 되고 먹 설레고 기쁘고 진짜 지금도 기억날 정도로 순간 감정이 너무 설렜던것 같아요

그렇게 팔짱을 낀 상태로 그 친구 집에 갔다가 그 친구가 다시 절 데려다 준다면서 다시 저희집으로 
그리고 이렇게 보낼 수 없다며 다시 그친구집으로 가서 긴 거리를 팔짱을 낀 상태로 걸었죠


처음 여자사람이랑 팔짱을 껴서 그랬는지
그 친구가 너무 좋아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그 친구가 처음 팔짱을 끼던 순간의 두근거림은 아직 잊혀지지가 않는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그친구가 제 첫사랑이 아닐까 합니다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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