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집단에 대한 혐오는 두려움에서 옵니다.
본인혹은 본인이 속한 집단이 몰락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죠.
그리고 그 두려움은 경쟁사회와
그 안에서 적자생존, 약육강식을 지향하는 문화에서부터 옵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은
분노와 혐오는 구분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쉬운 예를 들어
광주시민들은 분노(분개)하지만 혐오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통칭 쿠테타세력들은 전라도민들을 혐오합니다.
민주주의가 퍼지면 자신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처벌받는 다는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세월호유가족과 지지자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임자들과 그 동조자들은 그 세력을 매우 혐오합니다.
진실이 알려지면 몇몇은 목숨을 부지하기도 힘들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분노의 대상은 행위인데 반해
혐오의 대상은 주체(인물)입니다.
저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을
불의에 분노하되 혐오를 가지진 말라는 뜻이라고 해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