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5살 남정네인데 결혼하고 싶다.
작은 집에서 살면서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 같은 노래처럼
매일 자다 일어나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눈뜨고 싶다
자다 일어나기 전에 꼬옥 안아주고 싶다
아침도 같이 먹고
일끝나고 저녁 같이 먹고
잘 때 오늘 무슨일 있었는지
이야기 나누다가 스르륵 잠들고 싶다
주말에는 빈둥빈둥하다가 산책나가거나
집에서 커피한잔 먹으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지긋이 웃고 싶다
가끔은 별것 아닌일로
서로 토라져서 싸우다가
쮸뿌쮸뿌하면서 화풀다가 웃고 싶다
단둘이서 늙어가고 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