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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병의 시간2-마지막 방위
게시물ID : humorstory_4376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ukbi
추천 : 0
조회수 : 52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12 14: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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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997년 소집해제기념으로 방위친구들과  그즘 개봉했던 김민종주연의 '마지막 방위'를 보러갔다.
 
지금은 이미 오래전에 없어진  신촌 이화예술극장이었던걸로 기억한다.
 
한낮이였는데 매표소에서 표를 사려고 하자 직원이 약간 놀랬던것 같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니  홀에는 아무도 없었고,
 
구석 조그만 매점에 막 샷타문을 내리고 있는 주인 아주머니만이 우릴 보고 당황해하고 있었다. 
 
왜 문을 닫고 있는지 좀 의아했지만 일단 귀찮아하는 아줌마를 졸라 다시 샷타문을 올린 다음 음료와 과자 몇개를 사고 극장안에 들어갔다.
 
역시 우려대로 극장안은 텅 비어있었다.
 
사실 이영화 개봉하면 방위병들은 다 볼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그 극장안에는 끝날때까지 우리들만 있었다...
 
난생 첨으로 극장안에서 담배도 펴보고 눕기도 하며 소리치고 박수치며 영화를 즐겼다.
 
뭐 영화 내용은 국산 어느 해커의 장난으로 오랜지방위병 김민종을 포함한 몇몇방위병이 해외무장단체에 포로로 억류된 우리국민을 구하기 위해
 
파견되야할 특공대원들과 서류가 뒤바뀌는 바람에  강제로 파견되어 개고생하다가 결국 진짜로 그들을 구출한다는 황당한 스토리다.
 
특히 거의 오랑우탄같은 원주민처자와 강제로 결혼한후  격렬한 봉사활동으로 서서히 말라가는  김민종의 처참한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암튼 이 영화덕분에 나의 파란만장했던 방위병의 시간에 추억돗는 마침점을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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